경기도 부천시 한 아파트에서 70대 할머니가 술에 취한 30대에게 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기 부천원미경찰서에 따르면, 1일 오후 10시쯤 A(35) 씨는 음주 후 경기도 부천시 심곡동의 한 아파트에서 폐지를 줍던 B(77) 씨를 이유 없이 폭행했다.

A 씨는 아파트 인근에서 폐지를 줍고 있던 B 씨의 머리를 이유 없이 구타했다. B 씨는 A 씨에게 자신의 머리를 때린 이유를 묻자, 그때부터 A 씨는 B 씨의 머리와 허리 등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하기 시작했다.

살려달라는 B 씨의 외침에도 불구하고, A 씨의 폭행은 계속됐다. B 씨의 소리를 듣고 내려온 주민이 A 씨를 말리기 전까지, A 씨의 구타는 멈추지 않았다.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근처를 서성이던 A 씨를 발견해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범행 동기를 묻는 경찰에게 A 씨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할머니를 때린 기억이 없다”고 말했다.

피해자 B 씨는 해당 아파트 주민으로 밝혀졌지만, A 씨의 주거지는 현재 경찰이 조사 중이다.

B 씨는 눈뼈와 코뼈 등이 부러져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B 씨의 병원 치료로 인해 피해자 진술을 받지 못한 상태이며,

경찰은 A 씨의 범행 동기는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한 뒤 A 씨의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취재기자 박상현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