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 갤럭시S 신작 출시에 앞서, 몸값을 확 낮춘 조개껍데기 타입의 폴더블 폰을 먼저 출시할 것 같다. 세계최초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를 출시한 데 이어, 올들어 '폴더블폰' 대중화 시대를 여는 것이다.

2일 언론보도 및 통신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국내 이통3사와 올 2월 클램셸(조개껍질 모양) 폴더블 폰을 국내에 출시하는 일정을 협의 중이다. 가격은 100만 원대, 갤럭시폴드(239만8000원)보다 확 낮춰 폴더블폰 대중화에 한걸음 다가간다는 것이다.

이 제품(가칭 ‘갤럭시폴드 2’)은 2월 삼성이 미국 신제품 공개행사에서 갤럭시S 차기작과 함께 첫선을 보일 전망이다. 최근 공개자료에 따르면, 삼성의 조개껍데기 타입 폴더블 폰은 화면을 접었을 때 정사각형에 가까운 형태다. .화면을 펼쳤을 때는 통상적인 스마트폰과 비슷하게 세로로 긴 화면을 쓸 수 있다.

1세대 제품인 갤럭시 폴드와 달리 이음새(힌지)가 있는 스크린 중앙부에 주름은 보이지 않는다. 노트10을 비롯한 삼성 최신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상단 중앙 카메라를 제외하면 전면을 화면으로 채운 ‘홀 디스플레이’ 형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폴드’를 출시하며 관련시장을 선도한데 이어, 올해 초 새로운 폴더블폰을 내놓으면서 업계를 주도할 전망이다. 초기 제품이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에 성공하며 경쟁력을 인정받은 데다 다른 제조사들과 달리 다양한 라인업 확대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취재기자 곽희지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