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정계 복귀 선언...“이대로라면 대한민국 어떻게 될지 암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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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정계 복귀 선언...“이대로라면 대한민국 어떻게 될지 암담하다”
  • 취재기자 권지영
  • 승인 2020.01.02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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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에 글 올려 정치 재개 시사

안철수 전 바른비래당 의원이 2일 정계 복귀를 선언했다.

안철수 전 의원은 지난 2018년 6.13 서울시장 선거에서 3위로 낙선한 뒤 7월 정계에서 잠시 물러나겠다고 선언했었다.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이 국내 정계로 복귀하겠다고 2일 시사했다(사진: 안철수 페이스북 캡처).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이 국내 정계로 복귀하겠다고 2일 시사했다(사진: 안철수 페이스북 캡처).

안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SNS에 “국민들께서 과분한 사랑과 큰 기대를 보내주셨지만 그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이제 돌아가서 어떻게 정치를 바꾸어야할지, 어떻게 대한민국이 미래로 가야하는 지에 대해 상의 드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년여간 해외에서 그동안의 제 삶과 6년간의 정치 활동을 돌아보고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세계는 미래를 향해 빛의 속도로 바뀌고 있다. 그러나 외국에서 바라본 우리나라는 안타깝게도 과거에 머물러 있다. 미래에 대해 고민하지 않는 나라는 미래가 없다”고 정계 복귀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우리 국민께서 저를 정치의 길로 불러주시고 이끌어주셨다면, 이제는 제가 국민과 함께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자 한다”면서 “외로운 길 일지라도 저를 불러주셨던 국민의 마음을 소중히 돼 새기면서 가야할 길을 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정치는 8년 전 저를 불러주셨던 때보다 더 악화되고 있다”며 “이대로라면 대한민국은 장차 어떻게 될지 암담하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이 대한민국의 부강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이 국민의 행복을 위해 존재한다는 인식의 대전환이 필요하다”라며, “미래를 내다본 전면적인 국가 혁신과 사회통합, 그리고 낡은 정치와 기득권에 대한 과감한 청산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안 전 의원은 같은 해 9월 독일 유학길에 오른 뒤 10월부터는 미국으로 건너가 현재 스탠퍼드대 방문학자로 있다. 그는 마라톤 완주하는 모습을 트위터에 올리며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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