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여행 35

작가의 말
동네 공터에 어른 몇 명이 모여 있다. 두 명이 윷놀이를 하고 있고, 나머지 세 명은 관전을 하는 모양새다.
방금 윷을 던진 한 남자가 말을 옮기기 위해 몸을 움직이고 있다. 이를 지켜보는 왼쪽의 세 사람이 나란히 쭈그리고 앉은 모습을 보니, 마치 선생님을 쳐다보는 유치원 아이들 같기도 하다. 특히 햇빛에 드러난 얼굴의 윤곽선과 표정이 순박해 보인다.
지금처럼 놀이문화가 다양하지 않았던 시절, 시골 동네 공터에서 종종 볼 수 있었던 풍경이다.
따뜻한 겨울 햇볕과 여유로운 풍경이 정겨움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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