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정당 창당’ 반대 62% vs 찬성 26%.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골자로 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비례대표 의석을 확보하기 위한 비례정당 창당 반대가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30일 발표한 비례정당 창당에 대한 국민여론 조사 결과(CBS의뢰, 27일 실시, 19세 이상 성인 504명 대상, 표본오차 95%, 신뢰 수준±4.4%p)에 따르면 반대 61.6%, 찬성 25.5%로 반대가 찬성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모름·무응답은 12.9%였다.
지난 27일 ‘4+1협의체’의 공조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골자로 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자유한국당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비례정당 창당을 공식화했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을 제외한 모든 지역, 연령, 이념 성향, 정당 지지층에서 반대 여론이 우세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반대 응답은 광주·전라(반대 67.1% vs 찬성 16.4%)가 가장 높았고, ▲대전·세종·충청(64.3% vs 18.6%) ▲대구·경북(63.1% vs 28.8%) ▲서울(62.3% vs 27.3%) ▲부산·울산·경남(62.1% vs 17.7%) ▲경기·인천(55.3% vs 33.4%) 등 대부분 지역에서 반대 응답이 더 많았다.
연령별은 ▲40대(반대 67.6% vs 찬성 26.3%) ▲60대 이상(66.9% vs 24.6%) ▲50대(64.1% vs 25.0%) ▲30대(60.2% vs 16.0%) ▲20대(44.9% vs 35.5%) 등 연령 상관없이 반대가 다수를 차지했다.
이념성향별로 살펴보면 한국당 지지가 두꺼운 보수층에서 50.8% 반대 비율을 보였다. ▲진보층(반대 72.7% vs 11.2%) ▲중도층(61.2% vs 31.3%) 등으로 조사됐다.
다만 한국당 지지층에서는 반대 43.9% vs 찬성 45.4%로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