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뜨거운 팬들 염원 등에 업고 올 시즌 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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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뜨거운 팬들 염원 등에 업고 올 시즌 발진
  • 취재기자 이하림
  • 승인 2016.03.08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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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사령탑 조원우 감독 영입 '기본기' 강화…첫 시범 경기선 무승부 기록
▲ 롯데 자이언츠의 2016 시즌 대비 애리조나 전지훈련 모습(사진: 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지난 8일 KBO리그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전국 5개 구장에서 동시에 시작됐다. 롯데 자이언츠도 이날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6-6 무승부로 경기를 끝내며 본격적인 올 시즌 실전모드에 돌입했다.

2013년부터 3시즌 연속 가을야구에 실패한 롯데가 지난해 새롭게 선임한 조원우 감독의 조련을 받은 뒤 이번 시범경기에서 어떤 색깔을 드러낼지 야구팬들의 관심 집중되고 있다. 지난 1월에 열린 시무식에서 조 감독은 선수단에게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본기이므로 경기 중 기본적인 플레이를 빈틈없이 해줄 것”을 주문했던 만큼 이번 시즌에서 롯데가 탄탄한 기본기를 중심으로 한 플레이를 펼칠 것인지가 관심의 대상이다.

조 감독은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롯데 유격수들의 수비를 강화하는데 힘썼다고 말했다. 지난해 총 114개의 실책을 내며 최다 실책 2위에 오른 롯데는 유격수들만 총 26개의 실책을 저질렀다. 아울러 롯데는 미끌림으로 인한 선수 부상 방지를 위해 사직구장 그라운드 흙을 메이저 리그 구장에서 사용되는 흙으로 전면 교체했다. 롯데 측은 이 흙은 내야 불규칙 바운드 방지와 투구 시 마운드 파임 현상을 줄이는데 효과적인 것이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잘 나가다가도 뒷심부족으로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닌’ 롯데의 야구에 마무리 투수가 약하다는 지적이 지난 시즌 잇따랐다. 이에 롯데는 지난 시즌 종료 후 FA(프리에이전트)시장에서 윤길현 선수를 계약금 18억 원, 연봉 5억 원에, 그리고 손승락 선수를 계약금 32억 원, 연봉 7억 원 등 총액 98억 원에 영입했다. 윤길현 선수는 SK의 핵심 불펜으로 활약했고, 손승락 선수는 2005년 현대 입단 이후 국내 최고의 마무리투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특히 손승락 선수는 2010, 2013, 2014시즌 총 3회 KBO 세이브상을 수상했으며, 현역 KBO리그 선수 중 최다 세이브를 기록하고 있다. 구단은 손승락 선수와 윤길현 선수가 올 시즌 불펜진 강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손승락 선수는 앞서 “롯데 구단과 롯데 팬들이 제게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 부담감도 있지만 제 자신이 목표하는 바와 일치한다. 새로운 야구인생과 롯데의 우승을 위해 주어진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결의를 다지기도 했다.

무엇보다 올 시즌 선발진 지정이 최대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린드블럼, 레일리, 송승준 선수가 설발진으로 확정된 가운데 남은 두 자리를 채우는 것이 관건이다. 때문에 누가 나머지 롯데 선발을 차지할지는 아직까지 펜들의 관심사로 남아 있다.

▲ 롯데 자이언츠 2016 시범경기 일정(사진: 롯데자이언츠 홍보팀 제공).

한편, 오는 15일부터 사직구장에서 올 시즌 첫 시범경기가 시작된다. 롯데 자이언츠 2016 시범경기 입장요금은 주중 무료로 발권 없이 입장 가능하며, 주말경기인 12일과 13일의 울산 LG전, 19일과 20일의 사직 한화전만 유료화하기로 했다. 주말 입장요금은 좌석 구분 없이 성인은 3,000원, 어린이(만12세 이하)는 무료이며, 전 좌석 선착순으로 입장할 수 있다. 입장권 구매는 인터넷 예매 없이 현장 매표소에서 경기 당일 오전 11시부터 구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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