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8000만 달러(약 930억 원) 계약을 맺었다.

MLB 네트워크의 존 헤이먼 기자가 23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류현진이 토론토로 향한다. 4년 8000만 달러 조건”이라는 글을 올렸으며 미국 MLB 닷컴은 "류현진이 토론토와 계약했다는 소식이 들린다. 구단은 아직 확정 발표를 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류현진은 올 시즌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전체 1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올랐으나 나이와 부상 경력이 걸림돌이 돼 FA 시장에서 마지막까지 남아 있었다. 이런 류현진을 선발 보강이 절실했던 토론토가 놓치지 않았다.

류현진에 대한 토론토의 관심은 이미 알려져 있었다. 

지난 15일(한국시간) 존 헤이먼 기자는 자신의 SNS에 “토론토는 진지하게 류현진을 바라보고 있다”는 글을 올렸고 MLB 공식 홈페이지도 같은 날 “토론토가 매우 진지하게 류현진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류현진의 4년 8000만 달러 계약은 역대 한국인 투수 FA 최대 규모 계약이다. 종전까지 기록은 2001년 박찬호가 텍사스 레인저스와 맺은 5년 6500만 달러다.

취재기자 심헌용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