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아이템이 창업을 성공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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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아이템이 창업을 성공으로 이끈다
  • 장호식
  • 승인 2013.01.16 11: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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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김광일(32, 자영업) 씨의 입가엔 웃음이 가득하다. 이유는 ‘서서먹는 갈비집'을 창업한 이후 쉴틈없이 바빠졌기 때문이다. 창업하기 전엔 회사원이었다는 그는 남들과 똑같은 갈비집으로 창업을 준비하던 중 우연히 집에 가는 길에 학생들이 분식집에 서서 떡볶이를 먹는 모습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어 서서먹는 갈비집을 창업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창업은 굉장히 신중해야하며 아이템이 독특할수록 좋다고 창업 컨설팅 회사에 근무하는 신광현(35) 씨는 말했다. 그리고 그는 아이템 몇 가지를 소개했다.

◎ 탁아형 유아교실
 

탁아형 유아교실은 유아원과 탁아소, 보육원 등의 기능을 하나로 묶은 새로운 형태의 교육사업이다. 기존 ‘탁아' 서비스에 ‘교육' 서비스를 접목시킨 탁아형 유아교실은 내집 같은 편안한 분위기의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며 교육 또한 공부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창의력과 사고력, 판단력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둔다. 영유아를 포함해 5,6세의 아이를 대상으로 한 탁아형 유아교실은 현재 국가의 보육정책에 힘입어 정부로부터 보조비를 지원받을 수 있으며 사업장의 규모는 1명당 1평의 면적을 필요하다. 입지조건은 맞벌이부부가 많은 아파트 단지주변이나 주택밀집 지역이 적합하며 사업의 특성상 대로변이 아니어도 개설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신광현 씨는 탁아형 유아교실이 아직 우리나라에는 시작한 사람이 적고 일본에서 성공을 거둔 사례라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 무인 비디오/DVD 대여업

요즘 비디오 대여업은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러 최근에 전업 또는 폐업을 준비하고 있는 영업장이 많아 사양 업종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24시간 무인 비디오/DVD 대여업은 아직 창업의 여지가 있으며, 이 업종은 대여 및 회수, 요금 지불 등이 모두 무인 자동화 시스템으로 이뤄져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이 업종은 커피·음료 자동판매기와 마찬가지로 장소 선정과 기계의 유지보수에 신경을 쓰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고 소자본 창업 업종으로 부업으로 하기에 적합하며 서점, 슈퍼, 노래방, PC방 등에 기기를 설치하면 더 큰 이윤을 창출할 수 있다. 또 사업자와 고객이 대면할 필요가 없으며 24시간 영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무인 비디오/DVD 대여 자판기를 운영하고 있는 박성수(34) 씨는 아직 우리나라에는 무인 비디오/DVD 대여가게가 없고 대여 자판기만 있다고 말했다.

◎ 웰빙 비누 제조 판매업

웰빙이라는 단어가 사업적 유행으로 크게 자리 잡게 되면서 삶의 질적인 향상과 정신적 풍요는 물론 자연친화적인 제품의 선호도가 월등히 높아졌다. 적은 자본으로 창업할 수 있고 누구나 손쉽게 제조할 수 있는 포토비누와 천연비누를 소개한다.

포토비누는 색다른 모양과 디자인으로 비누 속에 추억의 사진이나 메시지 등을 넣은 맞춤형 제품으로 연인들 선물이나 장식용으로 젊은층의 선호도가 매우 높다. 그외 돌잔치 초대손님의 답례품, 매장홍보용, 교회 전도용, 갖가지 캠패인 홍보용, 웨딩행복비누(청첩초대 선물용) 등 질 높은 선물이 되고 있다. 창업비용 350만원이면 비누제조기계와 가맹비, 컴퓨터, 포토프린터와 기타 부재료를 제공받는다. 비누제작 강좌에서 제작과정을 거치면 누구나 쉽게 제작이 가능하다. 아름답고 시선한 나만의 비누제작이 가능하여 취미와 부업으로 제격이다. 제작기계를 둘 수 있는 1,2평 정도의 소규모 공간에서 제조가 가능하여 나만의 공장을 운영할 수 있다. 주위에 자랑만하여도 영업범위가 넓혀지는 색다른 창업이다.

천연비누는 천연 수제품으로 증점제, 경화제, 방부제, 계면활성제 같은 화학성분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코코넷 오일과 팜 오일을 사용하여 제조하는 수제품이다. 천연유지와 피부에 좋은 각종 한방제를 첨가하여 다양한 종류의 비누를 만들어 내고 있다. 아토피성 피부용, 거성피부용, 주름방지용 등 피부에 부작용이 없는 웰빙제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천연비누이다. 창업비용은 200만원으로 시작할 수 있으며 포토비누와 같이 무료강좌와 재료 등을 도매가로 공급해주며 쇼핑몰도 무료제작 해준다. 또 인터넷에 접속하면 천연비누 만들기와 관련한 카페를 활용하여 스스로 만들기에 도전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 현재 인터넷몰에서 웰빙 비누를 판매하고 있는 김희진(29) 씨는 다양한 재료를 이용해 만들고 신체의 특정 부분을 위한 비누를 제조해서인지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 체형보정 기능성 내의 판매업

몸짱, 얼짱 열풍을 통해 알 수 있듯 몸매와 외모에 대한 관심이 시대를 불문하고 계속되고 있다. 이러한 인간의 욕구에 힘입어 출산, 운동 부족 등으로 변형된 체형을 보정시켜 주는 내의가 인기를 끌고 있다. 보정내의는 남녀를 구분하지 않고 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최근 비만증세가 있는 남성들 사이에서도 잘 팔리고 있는 상품. 영업방식은 방문과 점포 판매가 있다. 방문판매는 고객의 가정에서 고객이 보정내의를 착용한 후 몸에 맞는지 여부 등을 확인해야 하고 점포판매의 경우 고객이 자신의 집에서 옷을 갈아입는 것처럼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탈의실을 갖춰야 한다.

◎ 관엽식물 모양 공기청정기 대여업

현재 가정과 사무실 및 기타 사업장 등의 공기청정기는 천장이나 벽 등에 설치돼 있다. 하지만 분위기 등을 중시하는 카페, 식당, 호텔 등은 공기청정기가 외관상 보기 좋지 않기 때문에 가급적 보이지 않도록 하기 위해 애쓰는 실정이다. 관엽식물 모양의 공기청정기는 일반 공기청정기와는 달리 실내 인테리어와 어울리도록 제작되어 있어 가정과 사업장의 분위기를 부드럽게 해주는 장점이 있다. 사업장 규모에 따라 여러 대의 공기청정기를 설치한다는 것도 이 업종이 갖는 매력 중 하나다. 경험이나 기술이 필요 없으며 무점포 창업이 가능하다.

◎ 여성정장 대여업

여성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옷차림에 신경을 써야 하는 날에 입고 나설 옷이 없어 고민한 경험을 갖고 있다. 이러한 수요를 공략하기 위해 여성정장 대여업이 등장했다. 여성정장 대여업은 고객층을 연령별로 분류해 고급스런 정장과 옷에 어울리는 액세서리를 구비해 빌려주는 사업이다. 가정주부와 20세 전후의 학생, 사무직 직장여성이 주 고객층이다. 사업의 성패는 국내외 유명 브랜드의 상품을 갖추고 유행에 뒤처지지 않도록 정기적으로 의류를 교체하는 데 달려 있다. 고객확보는 어렵지 않은 업종에 속하지만 여름철 비수기를 극복할 수 있는 경영전략을 창업 전에 세워두는 것이 좋으며 세련된 패션 감각이 있고 유행에 민감한 사람이 성공할 확률이 높다.

◎ 2부 가게 사업

2부 가게 사업이란 가게가 문을 닫은 이후 다른 사람이 가게 문을 열어 영업을 재개하는 것을 말한다. 정규적인 영업을 하는 가게를 1부라고 한다면, 1부 가게가 문을 닫은 이후 영업을 하기 때문에 2부라고 불린다. 2부 가게는 1부 가게의 간판과 설비 등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창업자금이 부족한 사람에게 적합하다. 가게 주인 또한 폐점 후에 가게를 빌려주는 것이므로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 늦은 밤부터 다음 날 아침까지 영업을 해야 하므로 야간 이동인구를 파악하고 사전에 꼼꼼한 영업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1부 영업개시 시간이 늦은 오후인 호프집과 노래방 등이 2부 사업을 하기에 적합한 아이템이다. 호프집의 경우 점심식사만을 제공하는 식당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창업을 준비하고 있다는 안원태(27, 회사원) 씨는 다양한 아이템을 얻고 성공한 사람들의 노하우를 사전에 조사해 성공하겠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또 창업을 준비하려는 사람들의 모임에 참여해 좀 더 많은 사람과 정보를 나눴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광현 씨는 요즘 경기가 어려워 창업에 대한 걱정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한국은 물론 외국의 사례까지 꼼꼼히 살펴보고 창업 전문가와 상담 시간도 필요하다고 말하며 또 조바심 내지말고 발상의 전환이나 주변에서 자신만의 아이템을 찾아야한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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