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자동차 보험료 평균 3.8% 안팎 수준서 인상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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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자동차 보험료 평균 3.8% 안팎 수준서 인상 전망
  • 취재기자 송정빈
  • 승인 2019.12.19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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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보험사별로 최소 3.5%부터 최대 3.9%까지 인상…내년 초부터 적용할 방침
내년도 자동차 보험료율 인상폭이 손해보험사별로 최소 3.5%에서 최대 3.9%까지 인상될 계획이다(사진: 더 팩트 이선화 기자, 더 팩트 제공).
내년도 자동차 보험료율 인상폭이 손해보험사별로 최소 3.5%에서 최대 3.9%까지 인상될 계획이다(사진: 더 팩트 이선화 기자, 더 팩트 제공).

내년 자동차 보험료가 올해 대비 평균 3.8% 안팎으로 오를 전망이다,

연합뉴스·한국경제 등 복수의 언론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최근 각 손해보험사에 제도 개선에 따른 보험료 인하 효과를 반영한 내년도 보험료 인상을 요청, 이에 따라 각 손해보험사는 보험료율 인상폭을 3.5~3.9% 사이에서 결정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보험업계는 당초 최소 5% 이상으로 인상할 것을 요구했으나, 제도 개선에 따른 보험료 인하 효과(1.2%)를 제외한 3.8% 안팎으로 정하는 자동차 보험료 인상에 협의했다. 이에 따라 손해보험사별로 내년도 자동차 보험료는 최소 3.5%에서 최대 3.9%까지 인상된다.

보험개발원도 각 손해보험사가 의뢰한 보험료율 검증에 대한 결과를 조만간 회신할 계획이다. 손해보험사는 검증 결과를 전달받는 대로 인상된 보험료율을 전산에 반영해 내년 초 책임개시일이 시작되는 자동차 보험에 적용할 방침이다.

이번 자동차 보험료 인상 결정 과정에서 보험업계는 올해 1월부터 9월까지의 자동차 보험 누적 평균 손해율이 96.4%로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히며 최소 5% 이상 보험료를 인상할 것을 주장했다.

앞서 보험업계는 지난 1월에 3~4% 인상에 이어 지난 6월에는 최대 1.6% 인상 등 올해 들어 두 차례나 자동차 보험료를 인상했음에도 손해율을 안정화하지 못했다. 이들은 자동차 표준 정비 요금 인상, 육체 노동 정년 65세 연장, 한방 추나요법 건강보험 급여화 적용 등으로 보험금 지급 부담이 높아져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금융당국은 보험료 인상 필요성에는 공감하나, 음주운전 사고 부담금 인상·자동차 보험 진료수가(자보수가) 심사 절차 기구 신설·이륜차 보험의 본인 부담금 신설 등 제도 개선을 통한 각 손해보험사들의 자구 노력을 통해 보험료 인상폭을 최소화해야한다는 입장을 내비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아직 시행되지 않은 제도 개선에 따른 인하 효과를 반영해 올해 자동차 보험료율을 줄여야 한다는 요청은 과도하다고 생각한다”며 “제도 개선 사항들은 업계에서 이전부터 요청한 내용으로 현재까지 반영되지 않아 언제 시행될지 모르는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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