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모 여부 확인하겠다며 만지려 했다” 가수 김건모 성추행 의혹 추가 폭로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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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모 여부 확인하겠다며 만지려 했다” 가수 김건모 성추행 의혹 추가 폭로 잇따라
  • 취재기자 송정빈
  • 승인 2019.12.17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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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정배우, 김건모 성추행 의혹 추가 제기한 여성 인터뷰 영상 공개
강남경찰서, 강간 혐의 등 김건모 고소한 여성 신변보호 조치 결정
유튜브 채널 '정배우'는 '김건모 추가 피해 여성 인터뷰'라는 제목의 영상을 지난 16일 게시, 가수 김건모는 성폭행 의혹에 이어 성추행 의혹까지 받게 됐다(사진: 정배우 유튜브 채널 내 해당 영상 캡처).
유튜브 채널 '정배우'는 '김건모 추가 피해 여성 인터뷰'라는 제목의 영상을 지난 16일 게시, 가수 김건모는 성폭행 의혹에 이어 성추행 의혹까지 받게 됐다(사진: 정배우 유튜브 채널 내 해당 영상 캡처).

성폭행 의혹이 불거져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 하차한 가수 김건모에 대한 성추행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다.

조선일보·한국경제 등 복수의 언론에 따르면 유튜버 정배우는 지난 1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김건모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A씨와의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28만 명의 구독자를 거느린 유튜버 정배우는 ‘김건모 추가 피해 주장 여성 인터뷰’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하며 “이 영상은 해당 여성의 일방적 주장 및 의견일 뿐, 정확한 사실관계에 따른 내용을 담은 것은 아님을 고지한다”고 설명했다.

유튜버 정배우와의 전화 인터뷰를 실시한 A씨는 “김건모 성폭행 사건이 일어난 해당 유흥업소에서 근무한 지 일주일밖에 되지 않았을 때, 마담으로부터 ‘단골인 김건모는 제모하지 않은 것을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마담에게 ‘앉아서 술 마시는데 그게 무슨 상관이냐’ 물었더니 마담이 ‘제모를 했어도 하지 않았다고 하라’며 말했었다”고 밝혔다.

A씨는 “김건모가 있는 룸에 들어가 앉아서 술 마시는 도중 (김건모가) ‘확인해봐야겠다’며 만지려고 했다”며 “(김건모가) 만지려고 하체에 손이 오자 ‘안 된다’며 피했더니 욕설을 하면서 나가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이어 “유흥업소에서 일을 해왔으나, 이런 식의 강한 수위는 처음”이라며 “유흥업소 내 직원들에게 ‘이런 분위기가 맞냐’고 물어보니 ‘김건모는 혼자 자주 와서 저렇게 논다’고 말해줬다”고 덧붙였다.

A씨는 김건모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최초로 성폭행 피해를 고백한 여성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김건모가) 충분히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고객과 잤다는 소문이 돌면 지명 고객이 다 끊기는 업계 특성상, 김건모가 해당 여성에게 강제적으로 그런 것 같다”고 설명했다.

A씨는 그러면서 “성폭행을 당해도 마담이 '참아라, 돈 더 벌게 해줄게‘라고 했을 것”이라며 “해당 여성은 참고 참다가 김건모가 방송에 자주 노출되니 화도 나고 속상한 마음에서 업계를 떠날 각오로 밝힌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동아일보·중앙일보 등 복수의 언론에 따르면 김건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며 폭로한 이후 김건모를 강간 혐의로 검찰한 고소한 여성은 경찰의 신변보호 조치를 받게 됐다.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6일 오전 신변보호 심사위원회를 열고 해당 여성에 대한 신변보호 조치를 진행하기로 했다. 다만 경찰은 성폭력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이 처한 상황 등을 고려, 구체적인 신변보호에 대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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