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규 "한국당 과감한 인적 쇄신 필요"…4선 유기준에 도전장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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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오규 "한국당 과감한 인적 쇄신 필요"…4선 유기준에 도전장 내
  • 취재기자 송정빈
  • 승인 2019.12.12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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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오규 국회의원 출마 선언
정오규 자유한국당 전 부산 서·동구 당협위원장이 12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사진: 정오규 전 위원장 제공).

정오규(58) 자유한국당 전 부산 서·동구 당협위원장이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 전 위원장은 12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총선 때 부산 서·동구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자유시장경제와 민주적 가치를 훼손하는 현 정권에게 대한민국의 운명을 맡겨둘 수 없다”면서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첨병 역할을 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정 전 위원장은 이어 “김세연 의원의 불출마선언을 통한 선당후사의 정신과 사즉생의 결연한 의지를 폄훼하고 또 거부하는 우리 당의 모습에 많은 국민이 분노의 목소리를 높여가고 있다”면서 “그 어떠한 일에도 좌고우면하며 눈치만 보고 있을 수 없다는 판단으로 출마를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정 전 위원장은 “‘자유한국당은 이제 희망이 없다’라는 국민의 목소리는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 호가호위했던 사람들이 국회의원 한 번 더 해보겠다는 뻔뻔함에 대한 분노라 판단된다”면서 “이런 분노를 잠재우기 위해서는 현역 의원들의 과감한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는 준엄한 명령을 수행했을 때 가능하다”고 말했다.

정 전 위원장은 준비한 원고를 낭독하기 전 모두발언을 통해 “지금 대한민국 국회는 4+1이라는 괴물이 등장하여 512조 3000억 원의 국가예산을 깜깜이 날치기 처리했다. 그들은 선거법, 공수처법 등을 여권 야합으로 짬짬이 날치기처리 할 것”이라면서 “이것은 의회민주주의에 대한 폭거이고 문재인정권이 국민 앞에 독재정권임을 선포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전 위원장은 경남 진주에서 태어나 동아대를 졸업했으며, 한국공항공사 상임감사위원, 자유한국당 6.13 지방선거 기획단장, 자유한국당 서·동구 당협위원장 등을 지냈다.

한편 해당 지역 현역은 4선의 유기준 의원이다. 유 의원은 지난 9일 열린 한국당 의원총회에서 박성중 의원(초선, 서울 서초을)과 러닝메이트가 돼 원내대표 선거에 나섰으나 4개 조 중 4위인 10표를 얻는 데 그쳐 예선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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