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명 엄마 울린 맘카페 ‘분유 사기 사건’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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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명 엄마 울린 맘카페 ‘분유 사기 사건’ 파문
  • 취재기자 김강산
  • 승인 2019.12.09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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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300명, 피해금액 4천 만 원 달해
분유사기 사건 피해자가 작성한 글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분유사기 사건 피해자가 판매자와 나눈 문자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아기 엄마들이 육아 정보를 나누고, 유아 용품을 거래하는 등의 용도로 활용하는 맘카페가 ‘분유 사기 사건’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9일 전국 맘카페와 중고나라 사이트 등에 동시다발적으로 ‘김ㅁㅁ 분유 사기 사건’이라는 제목의 글이 수 백개가 올라왔다.

해당 글의 내용에 따르면 김 모 씨라는 판매자는 여러 맘카페와 중고나라 사이트에 ‘분유 기저귀 판매 대행업자’를 자청하며 물건을 판매하다, 이달 초 대금을 받고 갑자기 잠적했다고 한다. 피해자들은 “김 모씨가 시중가보다 5,000원 저렴한 가격으로 분유를 판매하고, 상품 관련 문의에 즉각 답하는 등의 방식으로 신뢰를 쌓아왔다”고 말했다.

한 피해자는 “다른 것도 아니고 애기들 먹는 걸로 이런 파렴치한 사기를 칠 수 있냐”며 “피해자들이 힘을 모아 법의 무서움을 알게 해줄 것”이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맘 카페 회원들의 자체 조사에 따르면 김 모씨에게 상품금액을 보내고 물건을 받지 못한 피해자는 300명, 피해액은 4천만 원을 넘어가고 있다. 피해자들은 카카오톡 단체채팅방을 만들어 피해 사실을 정리해 경찰서와 사이버 수사대 등에 신고 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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