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여행 31
작가의 말

부산지역의 조선산업은 입지적 조건으로 인해 일제 강점기부터 발달해 왔다. 울산과 거제도에 대규모 조선소가 들어오기 전까지만 해도 부산의 조선산업은 국내 산업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영도의 경우 남항동에서 청학동에 이르기까지 해안선에 조선소와 선박 관련 기업들이 즐비해 있는데, 조선기자재의 국산화 초기에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하지만 부산지역의 조선산업은 그 주력이 건조보다는 수리조선이었다. 이 부분에서는 지금도 국내에서 압도적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수리조선소는 남항동 해안을 따라 이어져 있는데, 지금은 그 일대가 일명 ‘깡깡이 마을(*)’로 지정되어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깡깡이 마을 : 오래된 배의 외벽에 다시 칠을 하기 위해서는 페인트를 제거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망치를 두드려 페인트를 벗겨냈다. 이때 ‘깡깡’하는 소리가 나 깡깡이 마을이란 이름이 생겼다.

위 사진은 1990년, 아래 사진은 2016년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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