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박맹우 사무총장을 비롯한 당직자 전원이 ‘일괄 사퇴’를 선언했다.

박 사무총장은 2일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오늘 저를 포함한 한국당 당직자 전원은 황교안 당 대표님께 당직 사표를 일괄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시다시피 문재인 정권 폭정과 국정농단에 항거해 (황대표가) 목숨을 걸고 노천에서 단식 투쟁을 했다"며 "이제 우리 당은 변화와 쇄신을 더욱 강화하고 대여 투쟁을 극대화해야 할 절체절명의 순간에 와 있다”고 사퇴이유를 설명했다.

이 날 사퇴서를 제출한 당직자는 박 사무총장을 비롯한 국회의원 24명, 원외 인사 11명 등 총 35명이다. 명단에는 최근 당내 혁신을 주장하며 총선 불출마 선언을 했지만 당직 사퇴는 보류했던 김세연 여의도연구원장도 포함됐다.

박 사무총장은 이번 사퇴에 대해 "(사퇴하는) 모든 분들의 동의를 구했다"며 “아침 전화보고를 통해 사퇴 뜻을 밝혔더니 황대표도 반대하지 않았다. 수긍한 셈”이라고 덧붙였다.

취재기자 김강산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