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홍콩 인권법’ 서명 ... 제2 미중 무역전쟁 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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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홍콩 인권법’ 서명 ... 제2 미중 무역전쟁 열리나
  • 취재기자 김강산
  • 승인 2019.11.28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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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중국 외교부장 "홍콩에 혼란을 일으키려는 어떤 시도나 행위는 성공하지 못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에 대한 입장을 내놓았다. 그는 김정은이 자신과의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사진: 구글 무료 이미지).
도널드 트럼프(사진: 구글 무료 이미지).

현지시간 2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홍콩시위대를 지지하는 내용이 담긴 ‘홍콩 인권 민주주의 법안(홍콩 인권법)’에 서명함에 따라, 다시 한 번 미중 무역전쟁의 도화선에 불이 붙을지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중국, 홍콩 국민을 존중해 이 법안에 서명했다"며 인권법 서명을 발표했다. 그는 성명을 통해 “중국과 홍콩의 지도자와 대표들이 장기간 평화와 번영을 위해 우호적으로 이견을 해소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톰 코튼 아칸소주 상원의원, 마르코 루비오 플로리다주 상원의원이 발의한 홍콩 인권법은 미 하원에 이어 상원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해당 법안에는 미국이 홍콩의 자치 수준을 매년 평가하고, 홍콩의 자유를 억압하는 인물들은 미국 비자 발급을 금지하며, 자산을 동결하는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인권법 서명은 중국 정부의 초강력 반발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일본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무슨 일이 있더라도 홍콩은 중국의 일부”라면서 “홍콩에 혼란을 일으키려는 어떤 시도나 홍콩의 번영과 안정을 망치려는 행위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중국 정부가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홍콩인권법 서명에 대해 조치에 나설 경우, 지난 10월 1일 합의를 이뤘음에도 공식 합의문 작성이 미뤄지고 있는 미중무역협상에 미칠 여파는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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