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 소년 뉴질랜드 제1야당 총선 후보로 선출 .. 뉴질랜드 사상 최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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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 소년 뉴질랜드 제1야당 총선 후보로 선출 .. 뉴질랜드 사상 최연소
  • 취재기자 김강산
  • 승인 2019.11.26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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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하반기 총선 당선 시 전무후무한 '최연소 국회의원'
경선장에서 연설하는 윌리엄 우드 (사진: 뉴질랜드 언론 '스터프')
경선장에서 연설하는 윌리엄 우드 (사진 출처: 뉴질랜드 언론 '스터프')

뉴질랜드에서 아직 투표권도 없는 17세 소년 ‘윌리엄 우드’가 제1야당 국회의원 후보로 선출됐다. 만약 그가 내년 하반기 총선에서 당선되면 뉴질랜드 역사상 전무후무한 ‘최연소 국회의원’이 될 전망이다.

스터프 등 뉴질랜드 언론은 지난 24일 열린 국민당 파머스턴노스 지역구 후보 경선에서 윌리엄 우드(17)가 3선의 현역 국회의원 등 다른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내년 총선 후보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후보 경선이 있기 불과 몇 일 전 고등학교를 졸업한 우드는 내년 1월 투표권과 피선거권이 주어지는 18세가 된 후 후보 지명 서류에 정식으로 서명할 예정이다.

우드가 총선에서 경쟁할 상대는 집권 노동당의 4선 의원 이언 리스 갤러웨이(41) 장관이다. 노련하고 경험이 많은 의원인 만큼 힘든 승부가 예상되지만, 지역구 후보자 경선 과정을 지켜본 이들은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주변인들은 “청소년 모의국회 의원, 뉴질랜드 청소년 외교관 대표, 유엔 청소년 프로그램 참여 등 자신의 능력을 유감없이 보여준 바 있는 우드가 이번 경선에서도 자신감과 지식, 정치인으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유감없이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한편, 뉴질랜드는 역사적으로 25세 이전에 국회의원이 된 사람이 16명에 이르는 만큼, 젊은 층의 정치 도전에 우호적인 분위기다. 현역 의원인 녹색당 클로에 스워브릭 역시 2017년 23세의 나이에 국회 진출을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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