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조롱한 ‘시대역행 인종차별’ 태국 코치, AFC 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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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조롱한 ‘시대역행 인종차별’ 태국 코치, AFC 제소
  • 취재기자 김강산
  • 승인 2019.11.22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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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감독, 문제 행동 이후 항의했으나 주변 코치들이 말려
토딕 코치 "차별행위는 없었다" 주장도
2014년 K리그 미디어 데이의 박항서 감독(사진: 더 팩트 배정한 기자, 더 팩트 제공).
베트남 축구대표팀 박항서 감독(사진: 더 팩트 배정한 기자, 더 팩트 제공).

베트남 축구대표팀 박항서 감독을 비하하는 행동을 했던 태국 사사 베스나 토딕 코치가 AFC에 제소당했다.

베트남 현지 매체 징은 21일(한국시간) "베트남축구협회(VFF)는 사사 베스나 토딕 태국 골키퍼 코치의 도발 행위가 국제축구연맹(FIFA)의 인종차별 금지 규정에 위배되는지 여부를 판단해달라며 AFC에 제소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건은 지난 19일 베트남 하노이 미딘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베트남과 태국의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전에서 발생했다. 0-0 무승부로 경기가 종료된 후, 박 감독이 태국 대표팀 니시노 아키라 감독과 악수를 하는 과정에서 옆에 있던 토딕 코치는 박 감독을 향해 무언가 말하며 자신의 가슴 높이에서 손바닥을 뒤집은 뒤 손가락을 까딱거렸다. 베트남 현지 언론은 이를 키가 작은 편인 박 감독을 비하하는 것으로 해석했다.

박 감독은 토딕 코치의 행동을 보고 분노해 다가가 항의했지만, 주변 코치들이 말리며 직접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이후 기자회견에서 박 감독은 “내가 선수들에게 지시할 때마다 토딕이 비웃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며 “신경전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편, 토딕 코치 측은 “현재 베트남이 정상에 있지만 곧 미끄러져서 태국에 자리를 내줄 것이라는 뜻이었다"면서 "차별행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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