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진우의 사진이야기]78년 삼랑진역 앞
상태바
[문진우의 사진이야기]78년 삼랑진역 앞
  • 사진가 문진우
  • 승인 2019.11.21 09: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간여행 29

작가의 말

사진가 문진우
사진가 문진우

오랜 시간이 흐른 후, 과거의 어떤 상황이나 물건, 시스템을 보고 큰 감동 없이 그냥 지나치는 경우도 있지만, “아~ 그땐 그랬었지”라는 반응과 함께 즉각 추억 속으로 빠져드는 경우가 있다.

과거에는 이렇게 혹은 이런 걸 사용했는데 현재는 훨씬 진화되고 편리한 대용품을 사용하고 있구나 싶을 때, 과거의 것들을 접하게 되면 시각적 감흥은 더 진하게 다가온다.

사과를 파는 노점이다. 할머니가 사과를 쌓아놓고 실로 짜인 주머니에 하나둘씩 담고 있다. 이 실주머니에는 사과나 감을 주로 넣었다. 지금은 실주머니 대신 주로 긴 비닐봉투에 넣어서 팔고 있다.

이 모습을 보는 순간 명절 시골 장을 다녀온 할머니의 보자기 속, 서울고모 오시던 날 같은 과거의 일상들이 영화의 시퀀스처럼 소환되어 온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