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고층 호텔 옥상에서 ‘낙하산 활강’ 즐긴 외국인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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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고층 호텔 옥상에서 ‘낙하산 활강’ 즐긴 외국인 수사
  • 취재기자 배수진
  • 승인 2019.11.12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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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트림 스포츠 즐겨···경찰, 건조물침입 혐의 등 수사
101층 엘시티 옥상서 베이스 점핑도 계획···
러시아인들이 해운대 고층 건물에서 낙하산 활강을 하고 있다.(사진:유튜브 영상 캡쳐)
러시아인들이 해운대 고층 건물에서 낙하산 활강을 하고 있다.(사진:유튜브 영상 캡쳐)

최근 부산 해운대구 고층 건물 옥상에서 낙하산을 매고 뛰어내리는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는 외국인들이 목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2일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외국인 남성 2명이 부산 해운대역 근처 한 호텔 옥상에서 뛰어내리는 장면이 주민들에게 포착됐다.

이들은 낙하산을 펼쳐 다른 건물들 위로 활강을 즐겼다. 이들이 낙하를 시도한 높이는 155m에 이른다.

이들은 다른 건물들 위로 활강을 즐기다가 옛 해운대 역사 철로 쪽에 착륙했다. 이들은 호텔 관리자 허락 없이 옥상에 무단으로 들어가 이런 행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최근 며칠 사이 해운대구에 있는 다른 고층 건물 옥상에서도 고공낙하를 즐긴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이 운영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야간에 해운대구 40층짜리 주상복합 건물 옥상에서 대형 마트 옥상을 향해 뛰어내리며 찍은 영상도 올라와 있다.

이들은 자신들을 러시아인으로, 자신을 ‘베이스 점핑 예술가’로 소개하고 있다.

베이스 점핑은 도심 건물 옥상 등에서 뛰어내리는 극한 스포츠 중 하나로 러시아에서는 대회도 열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101층 높이(411m)의 해운대 엘시티 옥상에서 베이스 점핑을 하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추정된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이들이 건물주의 허가 없이 옥상에 올라간 점을 토대로 건조물침입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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