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이 '스마트' 하면, 반려동물도 "해피 투게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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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이 '스마트' 하면, 반려동물도 "해피 투게더!"
  • 취재기자 이하림
  • 승인 2016.01.29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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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목걸이, 자동 먹이통, 건강 체크기 등...반려동물용 스마트 기기 출시 '봇물'
▲ 강아지가 반려동물 웰빙케어 제품을 가지고 놀이를 하고 있다(사진: 볼레디 홈페이지).

우리나라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1,000만에 달하면서, 관련 시장 또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애견 호텔부터 애견 장례식장, 애견 유치원도 성업 중이다. 이제는 반려동물 사업이 진입하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다. 특히 최근에는 반려동물을 위한 스마트 기기가 잇따라 출시되면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직장인 김보경(27, 부산시 서구) 씨는 말티즈 종인 강아지 '모찌'를 2년 동안 반려견으로 키우고 있다. 그런데 최근 바빠진 회사일로 반려견 산책시킬 시간도 없고, 혼자 노는  시간이 많아진 모찌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까 걱정이었다. 그러던 중 김 씨는 인터넷에서 강아지가 주인 없이도 혼자서 재밌게 놀이를 할 수 있는 제품을 발견하고 바로 구매했다. 김 씨가 구매한 제품은 반려동물 웰빙케어 제품으로, 강아지가 혼자 공을 갖고 놀 수 있도록 만든 장치다. 이 장치는 공이나 맏대기 같은 단순 놀이기구가 아니다. 반려견이 공을 가지고 놀다가 구멍에 넣으면 보상으로 먹이가 제공된다. 그래서 반려견이 공과 먹이와의 인과관계를 인식하도록 훈련을 시킬 수도 있는 일종의 스마트 제품이다. 김 씨는 “이 제품을 사용하고 나서 우리 강아지가 혼자서도 운동을 많이 하는 것 같아 너무 만족한다”고 말했다. 

강아지들이 산책을 나갈 때 꼭 필요한 목걸이도 스마트하게 변신했다. 스마트 목걸이는 실시간으로 강아지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으며, 주인의 음성을 녹음해 강아지에게 들려줄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강아지의 운동량, 수면량을 분석해 강아지의 건강 상태도 체크할 수 있다. 어두운 곳에서 반려동물 사고를 줄일 수 있는 LED 스마트 목걸이도 인기다. LED 액정에 동물명, 주인명, 연락처 등 반려동물 인식 정보가 표시되고, 목거리 불빛 때문에 어두울 때 산책하더라도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반려견을 키우고 있는 직장인 김윤지(29, 부산시 동래구) 씨는 강아지와 밤에 산책하다가 강아지가 오토바이에 치일 뻔 한 적이 있다. 김 씨는 그때 너무 놀라서 이 제품을 보자마자 바로 구입했다. 그녀는 "확실히 반짝이는 목걸이를 하고 있으니 주위 어디서나 눈에 잘 띄는 것 같다”고 전했다.

▲ 강아지 주인이 반려동물용 CCTV를 설치하고 PC와 스마트폰으로 확인하고 있다(사진: 펫츠뷰 홈페이지).

집에 혼자 남아있는 반려동물들을 보살피기 위한 CCTV도 인기 상품 중 하나다. 반려동물 전용 CCTV는 수평 회전뿐 아니라 수직으로도 자유자제로 움직일 수 있어 반려동물이 집안 어디에 있더라도 주인은 스마트폰으로 이를 지켜볼 수 있다. 게다가 주인 목소리가 CCTV로 전달되어 반려동물들이 소리를 듣고 심리적이 안정을 느낄 수도 있다. 고양이를 키우는 이모(26, 부산시 연제구) 씨는 집에 CCTV를 설치한 뒤 안심하고 외출을 할 수 있게 됐다. 이 씨는 “출근하거나 외출 할 때, 밖에서도 고양이가 잘 놀고 있는지, 밥은 잘 먹는지 확인할 수 있어서 좋다”며 “특히 위험한 일을 하고 있을 때, 내 목소리로 혼을 낼 수 있어서 관리가 수월해졌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스마트폰을 이용해 반려동물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추적기, 밥그릇이 비어있으면 자동으로 사료와 물을 채워주는 자동 식기 등이 잇따라 출시되는 등 스마트 애견 물품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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