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마약조직 총격에 미국인 9명 사망 ... 트럼프 “그들을 쓸어 버려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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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마약조직 총격에 미국인 9명 사망 ... 트럼프 “그들을 쓸어 버려야 할 때”
  • 취재기자 김강산
  • 승인 2019.11.06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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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치안장관 "라이벌 조직이 탄 것으로 오인해 발생한 참사"
철원 총기 사고가 '직격탄'에 의한 것이라는 주장이 떠올랐다. 의도하지 않은 곳으로 총알이 발사됐다는 것(사진: 구글 무료 이미지).
(사진: 구글 무료 이미지).

멕시코에서 차를 타고 이동하던 미국인 가족이 마약조직의 총격을 받아 어린이 6명을 포함한 9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CNN은 현지시간 5일, 미국 국경과 접한 멕시코 북부 치와와주와 소노라주 사이의 도로에서 무차별 총격이 벌어져 세 대의 SUV에 타고 있던 여성 3명, 어린이 4명, 유아 2명 등 9명이 살해당했다고 보도했다.

피해자들은 미국과 멕시코 이중국적을 가진 모르몬교 신도들로 알려졌다. 모르몬교의 한 분파가 모여 사는 라모라 지역에 거주해오던 이들은, 지인의 결혼식에 참석차 3대의 SUV 차량을 나눠타고 이동 중이었다.

알폰소 두라소 멕시코 치안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총격범들이 대형 SUV에 라이벌 조직이 탄 것으로 오인한 것 같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해당 소식이 알려지자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훌륭한 가족과 친구들이 서로 총질을 하는 두 잔인한 마약 카르텔 사이에 껴서 다수의 위대한 미국인들이 살해되는 결과로 이어졌다”며 “멕시코가 미국의 도움을 받아 마약 카르텔에 대한 전쟁을 벌이고 지구상에서 그들을 쓸어버려야 할 시점”이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의 위대한 새 대통령의 전화만 기다리고 있다”며 범죄조직 소탕 의지를 표명했다.

하지만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에 감사하는 통화를 할 것이지만 해당 문제를 다루는데 외국 정부의 개입이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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