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인대회 참가한 베트남 19세 여성···‘유방암에 민머리’
상태바
미인대회 참가한 베트남 19세 여성···‘유방암에 민머리’
  • 취재기자 배수진
  • 승인 2019.11.06 13: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회 주최자 “아름답고 당당한 그에게 어울리는 콘셉트”
디엔 “암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 ‘긍정의 힘’ 보여주고 싶어”
미인대회에 출전한 디엔(사진:브앤익스프레스 제공)
미인대회에 출전한 디엔(사진:브앤익스프레스 제공)

항암 치료로 탈모를 겪고 있는 19세 베트남 여성이 미인대회에 출전해 시선을 모으고 있다.

최근 베트남 언론 브앤익스프레스(VnExpress)는 베트남 하노이의 평범한 대학생이었던 디엔의 사연을 전했다.

평범한 대학생이었던 그는 지난 6월 유방암 판정을 받았다. 괴로워하던 그에게 힘이 된 건 주변 사람들의 응원이었다. 항암 치료를 시작한 뒤부터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아버지와 함께 운동을 나갔다. 피아노 레슨을 받는 일과 학교 공부에도 열중했다.

이어 그는 미인대회 출전을 선택했다. 항암 치료로 머리카락이 다 빠진 상태였지만 걸림돌이 되지 않았다. 디엠은 암 환자가 된 후 떨어진 자신감을 채우기 위해 대회 신청서를 제출했다.

디엔이 출전하는 미인대회는 오는 12월 중순까지 치러진다. 현재 그는 최종 12인에 포함돼 결승진출을 앞두고 있다.

대회 주최자들은 현지 매체 브앤익스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디엔은 처음부터 주목받았다. 암 환자이기 때문이 아니라 환한 웃음과 독특한 개성이 시선을 사로잡았기 때문”이라며 “이번 대회 주제가 ‘다름’인데, 아름답고 당당한 디엔에게 꼭 어울리는 콘셉트”라고 밝혔다.

디엔은 “나처럼 암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 ‘긍정의 힘’을 보여주고 싶어 출전했으며, 최선을 다해 결선에 임하겠다”고 말했다고 브앤익스프레스는 전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