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심에 멧돼지 출몰 잇따라···3마리 차에 치이거나 사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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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도심에 멧돼지 출몰 잇따라···3마리 차에 치이거나 사살
  • 취재기자 배수진
  • 승인 2019.11.06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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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돼지 잡는 과정에서 시민 다치고 순찰차 일부 부서져
멧돼지 신고 8건, 총 15마리 나타나···시민 불안감 급증
부산 도심에 나타나 돌아다니던 중 경찰에 사살된 멧돼지(사진:부산경찰청 제공)
부산 도심에 나타나 돌아다니던 중 경찰에 사살된 멧돼지(사진:부산경찰청 제공)

밤 사이 주택가 등 부산 도심 곳곳에 멧돼지 15마리가 출몰해 3마리가 차에 치이거나 사살됐다. 이 과정에서 주민 1명이 다쳤다.

6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0분께 부산 남구 한 야산 인근에서 멧돼지 한 마리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경찰은 주택가를 돌아다니는 멧돼지를 발견하고 추격하다가 1시간여 만에 실탄 3발을 쏴 죽였다. 이 과정에서 시민이 멧돼지에 들이 받쳐 다리를 다쳤고 순찰차도 일부 부서졌다.

앞서 5일 오후 10시 12분께 부산 해운대구 한 터널 인근에서 A씨가 운전하던 차량 앞으로 갑자기 멧돼지가 나타나 차량과 부딪힌 후 현장에서 숨졌다.

같은 날 오후 8시 48분께 부산 사상구 한 교회에서 멧돼지 1마리가 도로에서 발견됐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과 소방은 현장에서 멧돼지를 수색하던 중 절벽 아래에서 떨어져 죽어있는 멧돼지를 발견했다.

5일 밤부터 6일 오전까지 부산에서 멧돼지 출현 112 신고는 8건, 총 15마리가 나타났다.

이 중 3마리는 사살되거나 로드킬로 죽었지만, 12마리는 달아났다.

부산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멧돼지와 만나면 절대 뛰거나 소리치지 말고 주변 나무, 바위 등에 몸을 신속하게 대피한 뒤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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