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자유한국당은 영입인재 환영식을 열고, 내년 총선을 대비한 ‘1차 영입’ 인사 8명을 발표했다.
이 날 발표를 통해 공개된 인물은 이진숙 전 대전 MBC 사장, 윤창현 서울시립대 교수, 김용하 순천향대 교수, 정범진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김성원 전 두산중공업 플랜트 EPC BG 부사장, 백경훈 '청년이 여는 미래' 대표, 장수영 정원에이스와이 대표, 양금희 여성유권자연맹 회장이다.
다만 ‘공관병 갑질’ 논란으로 물의를 빚었던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은 1차 영입 대상에서 제외됐다. 황 대표가 직접 대전으로 방문해 영입에 나서는 등, 공을 들였던 박 전 대장이 이번 명단에서 제외된 것에는 당 최고위원들의 거센 반대에 따른 것이다.
복수의 언온보도에 따르면, 30일 오후 한국당 최고위원 비공개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조경태 의원은 “박 전 대장 영입과 관련해 금시초문이었다”며 “박 전 대장이 영입 인사로 적합한가에 대한 회의가 최고위원들끼리 있었고 반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는 것이다.
조 최고위원은 이어 “개인적으로 우리 당의 영입 인재 1호는 청년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상징성이 있기 때문”이라며 “그런 부분에 있어서 당이 신중하게 작업했어야 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다.
다만 박 전 대장이 한국당의 인사 영입 계획에서 완전히 제외된 것은 아니다. 박 사무총장은 서울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박 전 대장은) 훌륭하신 분이나 잘 못 알려진 점들이 있어 1차 인재영입 대상에서는 제외됐다”며 “보류로 (이 분에 대해) 제대로 알려질 때를 봐서 발표 자체를 조정한 것”이라고 설명하며 추후 영입 가능성을 남겨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