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이번엔 손학규 대표 당비 1750만원 대납 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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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이번엔 손학규 대표 당비 1750만원 대납 시비
  • 취재기자 김강산
  • 승인 2019.10.23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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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최고위원 "손학규 정치자금법 위반 정황"
손학규 당대표 "젊은 사람들이 치사하게 정치한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상임고문이 지난 8월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바른미래당 대표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사진: 더 팩트 이새롬 기자, 더 팩트 제공).
손학규 바른미래당 당대표(사진: 더 팩트 이새롬 기자, 더 팩트 제공).

이준석 전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의원 비상회의에서 “손학규 대표의 당비가 최소 7회에 걸쳐 1750만원에 달하는 돈이 타인 계좌에서 입금된 내역이 드러났다”며 “정치자금법 위반이 의심되는 정황이라 중앙선관위에 조사 의뢰 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최고위원은 손 대표 당비 대납의 증거로 당비 납부 기록이 인쇄된 자료 일부를 공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손 대표의 당비 250만원은 임헌경 당시 사무부총장 이름으로 입금됐다.

정당법 제 31조 2항에는 ‘정당의 당원은 같은 정당 타인의 당비를 부담할 수 없다’, ‘다른 사람이 자신의 당비를 부담하게 한 사람은 확인된 날로부터 1년간 당원 자격이 정지된다’는 조항이 존재한다.

이 전 최고위원은 "정치자금법 위반은 간단한 문제가 아닌 만큼 이 문제에 대해 당권파와 손 대표 측이 의혹을 해명해야 한다"며 "해명을 못 할 경우 손 대표는 당원 자격 정지와 더불어 대표직에서 궐위되는 모습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손 대표 측은 “당비 납부를 ‘심부름’ 시킨 것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이날 당 최고위원회가 종료된 후 손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당비는 내 돈으로 낸 것이 맞다”며 “(내 당비를) 우리 비서가 임헌경 전 사무부총장에게 보내고 임 전 부총장이 자기 계좌에서 당 계좌로 보낸 것”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손 대표는 이어 이 전 최고위원에 대해서 “젊은 사람들이 정치를 제대로 배웠으면 좋겠다. 정치를 그렇게 치사하게 해서야 되겠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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