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공항서...기자들의 질문에 혐의 전면 부인

비서와 가사도우미를 성추행 및 성폭행 한 혐의로 피소된 후 미국에 2년간 머물러 온 김준기 전 DB그룹 회장이 23일 귀국해 대기 중이던 경찰에게 즉시 체포됐다.
김 전 회장은 새벽 3시 47분쯤 경찰관에게 양팔을 붙잡힌 채 입국장에 나타났다.
김 전 회장은 “성폭행 혐의 인정하느냐”, “미국엔 왜 그렇게 오래 있었나” 등 질문이 쏟아지자 "사회에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정말 죄송스럽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김 전 회장은 ‘그럼 혐의를 인정한다는 말인가’라는 질문에는 극구 부인했다. 김 전 회장은 “(비서 성추행과 가사도우미 성폭행 혐의) 모두 인정하지 않는다”며 “조사 과정에서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회장이 받고 있는 혐의는 지난 2016년 김 회장의 별장에서 근무하던 가사도우미 A씨를 성폭행 한 것과 2017년 당시 김 회장의 비서로 근무하던 B씨를 성추행 한 것 총 두 건이다.
경찰 관계자는 “보다 자세한 사항은 수사를 통해 밝혀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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