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루히토 일왕 즉위...아베총리와 배치된 입장 표명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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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히토 일왕 즉위...아베총리와 배치된 입장 표명 주목
  • 취재기자 김강산
  • 승인 2019.10.22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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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위 선언문서 '헌법 수호'와 '세계 평화'를 강조
이낙연 총리, 문재인 대통령 친서 전달
22일 즉위식을 가진 나루히토 일왕, 사진은 지난 8월 자국 행사에 참여한 모습(사진: 구글 무료 이미지)
22일 즉위식을 가진 나루히토 일왕, 사진은 지난 8월 자국 행사에 참여한 모습(사진: 구글 무료 이미지)

나루히토 일왕이 ‘헌법 수호’과 ‘세계 평화’를 강조하며 즉위식을 시작했다. 이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줄곧 주장해오던 헌법 개정을 통한 ‘전쟁이 가능한 일본’ 만들기와 상반되는 의견으로, 국내외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나루히토 일왕의 즉위식은 22일 오후 1시 도쿄 치요다 구 황궁에서 열렸다. 이 날 행사는 나루히토 일왕이 선언문을 읽는 것으로 막이 올랐다.

그는 선언문을 통해 “아버님(아키히토)이 30년 이상 재위기간 동안 언제나 국민과 함께하고 세계 평화와 함께 한 모습을 보여왔다"며 “국민의 행복과 세계 평화를 항상 바라고, 국민에 다가가면서 헌법에 의거해 국가 및 국민 통합의 상징으로서 책무를 다할 것을 맹세한다”고 말했다.

이날 일왕 즉위식에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포함해 영국 찰스 왕세자, 왕치산 중국 부주석,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아웅산 수지 미얀마 국가고문 등 각국 인사들이 참여했다.

한국은 이낙연 국무총리가 직접 방문하여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이 총리는 즉위식 이틀 후인 24일 아베 총리와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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