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아베 총리, 야스쿠니 신사에 또 공물 봉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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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아베 총리, 야스쿠니 신사에 또 공물 봉납
  • 취재기자 김강산
  • 승인 2019.10.18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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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매춘 관광국" 발언한 에토 북방영토담당상은 직접 참배 참석
한국 외교부, "과거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반성을 행동으로 보여야"
야스쿠니 신사 풍자 작품(사진: 중구청 제공).
야스쿠니 신사 풍자 작품(사진: 부산 중구청 제공).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17일 태평양 전쟁 당시 일본 A급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의 가을 제사에 공물을 보냈다. 직접적 참배 참석이 아닌 공물 봉납을 택한 것은 오는 22일 예정된 일왕 즉위식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베 총리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에토 세이이치 오키나와·북방영토 담당상은 야스쿠니 신사를 직접 방문해 참배했다. 에토 담당상은 지난 8월 한일 갈등 국면 해소를 위해 일본을 방문한 한국 국회의원들에게 “과거 한국은 매춘 관광국 이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일본 정부는 아베 총리의 이번 공물 봉납 취지에 대해 말을 아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개인적 차원에서 공물 참배를 한 것으로 알고 있어 정부가 언급할 부분은 없다”고 말했다. 에토 담당상의 참배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이에 한국 외교부는 즉각 유감을 표시했다. 외교부는 대변인 논평을 통해 “일본의 침략전쟁 역사를 미화하고 있는 야스쿠니 신사에 일본 정부 및 의회 지도자들이 또다시 공물을 보내고 참배를 강행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자들이 과거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반성을 행동으로 보여줄 때만이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 발전에 기여하고 주변국과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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