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현직 경찰관이 밤늦게 귀가하는 여성의 뒤를 쫒은 뒤 집으로 끌고 들어가 성폭행하려다 붙잡혔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18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주거침입강간미수)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 기동단 소속 A 경사를 구속해 지난 8일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경사는 지난달 11일 오전 0시 13분께 서울 광진구에서 귀가하던 20대 여성을 공동주택 복도까지 쫓아간 뒤 여성의 집으로 끌고 들어가려 했다. 피해 여성이 소리를 지르며 저항하자 A 경사는 현장에서 달아났다.

경찰은 현장 인근의 CCTV 영상을 토대로 A 경사를 추적해 지난 3일 검거했고 5일 구속했다.

A 경사는 경찰조사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A 경사를 직위 해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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