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 "윤중천 접대 보도한 한겨레에 공식사과 받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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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 "윤중천 접대 보도한 한겨레에 공식사과 받아야겠다"
  • 취재기자 김강산
  • 승인 2019.10.17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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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총장 "한겨레가 1면에 취재과정 밝히고 명예훼손 사과하면 고소 유지 재고해보겠다"
윤석열 검찰총장(사진: 더 팩트 남윤호 기자, 더 팩트 제공).
윤석열 검찰총장(사진: 더 팩트 남윤호 기자, 더 팩트 제공).

윤석열 검찰총장은 17일 대검찰청장 국정감사에서 '김학의 사건' 건설업자 윤중천(58) 씨가 자신을 접대했다는 진술을 검찰이 묵살했다고 보도한 '한겨레' 신문 고소에 대해 "사과를 받아야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윤 총장은 "지금까지 누구를 고소해본 적이 단 한 번도 없고, 인터넷과 유튜브로 어마무시한 공격을 받았는데 한 번도 고소한 적 없다"며 "그러나 이 보도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언론 중 하나가 확인 없이 1면에 게재했다"고 말했다. 윤 총장은 "이건 제 개인 문제가 아니라 검찰이란 기관에 대한 문제일 수도 있다"고도 했다.

윤 총장은 이어 "고소가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좋지만, 그럼 그 언론도 거기에 상응해서 사과를 한다든지 해야하는데 계속 후속보도를 했다"며 "검찰총장이 윤중천한테 별장에서 접대를 받았다는 내용을 독자들에게 계속 인식시키는 내용"이라고 지적했다.
 

윤 총장은 "해당 언론사가 취재 과정을 다 밝히고, 명예훼손된 것을 사과한다고 같은 지면에 공식적으로 하면, 고소를 유지할지 한 번 재고해보겠다"고 밝혔다.

윤 총장은 금태섭 의원에 이어 박지원 의원도 한 번 더 고소 취하 의사를 묻자 "사과를 받아야겠다, 아니면 말고 식으로 검찰총장에 대해 보도해놓고, 확인됐으니 취소하라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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