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의회, 만장일치로 홍콩인권법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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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의회, 만장일치로 홍콩인권법 통과
  • 취재기자 배수진
  • 승인 2019.10.16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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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인권민주주의' 법안 하원 통과···상원의원 23명 찬성해 무사히 통과될 전망
펠로시 “중국의 인권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면, 세계 어느 곳의 인권도 얘기 못 해”
미국 하원 의회가 홍콩 시위대를 지지하는 법원을 통과시켰다.(사진:구글 무료 이미지 제공)
미국 하원 의회가 홍콩 시위대를 지지하는 법원을 통과시켰다.(사진:구글 무료 이미지 제공)

미국 하원 의회가 홍콩 시위대를 지지하는 ‘홍콩 인권민주주의’ 법안을 15일(현지시간) 통과시켰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하원은 구두표결을 통해 만장일치로 이같은 법안을 가결했다. 홍콩 인권 민주주의 법안은 미국 정부에 매년 홍콩의 자치 수준을 평가해 홍콩의 특별지위 지속 여부를 결정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 홍콩의 기본적 인권과 자유를 억압한 데 책임 있는 인물의 미국 비자 발급을 금지하고 자산을 동결하는 제재 내용도 담고 있다.

이날 하원은 ‘홍콩 보호 법안’도 구두표결을 거쳐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최루탄과 고무탄 등 시위진압 장비의 홍콩 수출을 중단시키는 것을 골자로 한다. 홍콩 경찰이 시위대에 해당 장비를 사용 못하게 하려는 의도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하원이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법안은 상원으로 넘어갔다. 현재 상원의원 23명이 이 법안에 찬성하고 있어 법안은 상원에서도 무사히 통과될 전망이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만약 미국이 무역 문제 때문에 중국의 인권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세계 어느 곳의 인권에 대해 얘기할 도덕적 권위를 잃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민주당원과 공화당원은 홍콩 시민들과 함께 한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이에 대해 강력하게 반발했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은 미 의회 내부 사람들에게 홍콩 문제에 대한 간섭을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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