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뚝 떨어지는 돼지고기 가격…소매가 100g당 1930원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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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뚝 떨어지는 돼지고기 가격…소매가 100g당 1930원 진입
  • 취재기자 송정빈
  • 승인 2019.10.14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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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F 사태 여파로 소비 심리 위축 등 돼지고기 수요 급락
아프리카돼지열병 사태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 등으로 돼지고기 소매가가 100g당 1930원을 기록하는 등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아프리카돼지열병 사태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 등으로 돼지고기 소매가가 100g당 1930원을 기록하는 등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병 이후 확산 우려가 점차 커지고 있는 가운데 소비 심리마저 위축돼 돼지고기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지고 있다.

1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국산 냉장 삼겹살 평균 소매가는 100g당 1930원으로 거래돼 아프리카돼지열병 국내 발병 뒤 처음으로 1000원대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 7일(2156원) 기준 국산 냉장 삼겹살 평균 소매가와 비교해 226원 떨어졌으며, 1년 전 가격(2046원) 및 평년 가격(1995원)보다도 낮은 최저치를 기록했다.

돼지고기 가격은 아프리카돼지열병 국내 발병 직후 확산 우려가 가장 치솟았던 지난달 30일 100g당 2186원까지 상승하다 등락을 반복하면서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돼지고기 경매가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국내 첫 발병 직후인 지난달 18일 6201원까지 치솟았으나, 지난달 28일 5657원까지 떨어졌다. 또 이달 2일부터는 3000원대로 급감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이 운영하는 축산유통종합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5시 기준 전국(제주 제외) 도매 시장의 돼지고기 평균(등외제외) 경매 가격은 kg당 3014원까지 떨어졌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돼지 일시이동중지 조치가 해제되면서 출하 물량은 늘었으나, 아프리카돼지열병 사태에 따라 소비 심리는 얼어붙어 위축되는 탓에 수요가 줄어들면서 돼지고기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마트 등 유통업계는 양돈 농가의 어려움을 돕고 이를 지원하고자 오는 16일까지 삼겹살 및 목살을 기존 가격보다 15% 이상 저렴하게 할인 판매하는 등 소비 촉진 행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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