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빅뉴스의 일요 터치]'김어준의 뉴스공장’은 ‘뉴스공작소’인가?
상태바
[시빅뉴스의 일요 터치]'김어준의 뉴스공장’은 ‘뉴스공작소’인가?
  • CIVIC뉴스
  • 승인 2019.10.12 23:33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 씨(사진: 더 팩트 제공).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 씨(사진: 더 팩트 제공).

“tbs는(…) 특히 김어준 씨는 정치 편향성은 물론 가짜뉴스까지 퍼뜨리면서 국민을 오도하고 있다. 방송의 공정성을 준수하지 못하고, 방송의 허가 범위를 벗어나 본분을 망각한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허가취소 사항에 해당한다.”

“뉴스공장이 아니라 뉴스공작(工作)이다.”

‘나꼼수’ 출신의 김어준 씨를 꾸짖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김 씨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대한 법적, 행정적 제재도 다반사로 일어나고 있다. 정파 편향성과 천박함 때문이다.

이번 국정감사 과정에서 김 씨는 ‘뉴스메이커’가 됐다. 윤상직 의원(자유한국당,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은 문재인정부 출범 후인 지난 2017년부터 tbs가 방송제재를 받은 원인을 분석했다. 주된 요인은 ‘김어준의 뉴스공장’이었다. 총 제재 건수 14건 중 11건이 이 프로그램 탓이었다.

법정제재도 5건(경고 2건, 주의 3건)이나 됐다. 법정제재는 방송사 재허가·재승인 심사 때 감점 요인이 되는 중징계이다.

김 씨는 어떤 행태를 보였나.

#조민 인터뷰=김 씨는 지난 4일 자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를 인터뷰했다. 김 씨는 이 인터뷰에서 조 씨를 감성적으로 옹호하면서 항간의 의혹에 대한 적극적인 해명을 유도했다.

조민 본인과 가족 문제에 대해서는 어머니의 건강 이상, 여론의 야멸참, 언론의 잔인함, 본인의 괴로움, 억울, 울음 같은 ‘감성팔이용’ 단어들을 동원했다.

김 씨는 “(검찰의 조 장관 자택 압수수색 때)어머니가 쓰러진 건 사실이냐. 검찰은 쓰러진 게 거짓말이라고 한다”라고 물었다. 그러자 조 씨는 검찰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듯 “그냥 검찰이 나쁜 사람으로 비치는 게 싫었나 보다. 그 정도로 이해한다”라고 대답했다.

동양대 최해성 총장 건과 관련해서는 조 씨가 “가족끼리 식사한 적도 있고, 용돈을 주신 적도 있다. 나를 예뻐하셨고 어머니랑도 가까운 사이였던 걸로 안다”고 하자 “그 정도면 봉사활동이 있었다는 건 당연히 아는 게 자연스러운데. 왜냐하면 왜 왔냐고 물어봤을 테니까. 그리고 표창장도 아셔야 자연스러운 것 같은데, 그런데 지금 총장님은 봉사활동 자체가 없었다, 표창장 관련해서는 어머니가 허락을 얻었다고 주장하는데 총장님은 그런 적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라고 온 힘을 다해 최 총장을 궁지로 몰려 했다.

그러자 조 씨는 “(최 총장에 대한)제 생각이 있는데, 지금 밝힐 수는 없을 것 같다”면서 무언가 흑막이 있는 듯한 느낌을 풍겼다.

김 씨의 ‘감성팔이’는 계속됐다. 김 씨는 “본인이 하지 않은 말이나 하지 않은 행동에 대한 보도가 나오는 상황이 계속 이어지는데 이런 상황을 어떻게 버티느냐”라고 물었다. 조 씨는 “처음에는 억울해서 하루종일 울기도 했는데 이제는 꼭 이겨내자고 매일 다짐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김 씨는 조 씨에게 감정이입이 된 듯한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김 씨는 “지금 언론이 24시간 가족들을 뒤쫓고 있는데 힘들지 않느냐”라는 자신의 질문에 조 씨가 ”그게 그분들 직업이니까“라고 하자 ”그게 이해가 가요? 보통 괴로운 일이 아닌데“라며 특정한 발언을 유도했다. 그러자 조 씨는 ”괴롭죠. 괴롭습니다“라고 맞장구쳤다.

조 씨가 ”온 가족이 언론의 사냥감이라고 할까요? 그렇게 된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좀 잔인한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라고 하자 김 씨는 ”잔인하죠. 굉장히 잔인한데“라며 조 씨보다 더 흥분된 모습을 보였다.

김 씨는 정경심 교수와 관련된 질문에서도 ‘호위무사’가 됐다. 조 씨가 ”(어머니가)예전에 대형사고 후유증으로 항상 힘들어 하셨는데 최근에 좀 이번 일로 악화가 된 상황이어서 걱정이 많이 된다. 그런데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도 조금 눈치가 보인다. 엄살 부린다고 할까 봐“라고 하자 김 씨는 ”엄살 피운다고 보는 사람들도 있다. 야멸차다“고 거들었다. 김 씨가 예전에 다른 사람들을 공격할 때의 모습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많이 어처구니없어 했다.

김 씨는 인터뷰를 마무리하면서 ”굉장히 담백한 분이시다“는 말로 대미를 장식했다. 객관성이라곤 아예 찾아볼 수 없었다.

한편, 전국대학생연합(전대연) 촛불집회 집행부는 조 씨의 인터뷰가 나간 다음 날 입장문을 내 “정파적 편향성을 띤 것으로 알려진 매체를 통해 변명하는 모습을 멈추고 청년들의 집회에 참석해 떳떳하게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안철수 조롱=지난 2017년 2월 김 씨는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불렀다. 안 의원이 ”안철수 의원은 한 달 동안 국정감사 하면서 의원들하고 단 한 번도 밥을 안 먹었다“며 ”참 연구대상‘이라고 하자, “도시락 싸 오셨나 보죠. 도시락”이라며 낄낄거렸다. 그는 관련 내용을 반복했고, 방심위는 권고 조치를 내렸다.

#막말=지난 3월 남북철도연결 공동 조사가 유엔으로부터 제재 면제를 받았을 때는 “오는 길목마다 방해가 된 모든 분에게 엿을 드린다”고 했다가 제재를 받았다.

이밖에 가짜뉴스들도 제재 대상이 됐다.

#출연자 편향=이 방송의 출연자들은 노골적으로 편향돼 있었다. ’조국 사태‘ 와중에는 조 장관을 옹호하는 ’익명‘ 인터뷰가 줄을 이었다. 11명이었다.

조민 씨의 한영외고와 부산대의전원 동기, 입시전문가 등이 출연해 ’입시부정 의혹‘을 반박했다. 다들 익명이었다.

’동양대 표창장 위조 의혹‘과 관련해서는 동양대 조교, 전·현직 직원, 전 동양대 관계자 등이 무더기로 등장했다. 모두 증거능력이 희박한 일방적인 주장이었다.

출연자들도 민주언론시민연합(34회), 참여연대(11회), 민변(4회) 등 친정부, 친여권 인사들이 대부분이었다.

개인별로는 김 씨와 ‘나꼼수’ 활동을 같이 했던 주진우 씨(20회), 문재인 지지 선언을 했던 맛칼럼니스트 황교익 씨(9회) 그리고 ‘장자연 사건’의 증언자를 자처했다 수사 대상이 된 윤지오 씨(2회) 등이 나와 특정 세력과 개인을 공격했다.

세금으로 운영되는 교통방송이 특정인과 특정 정파의 놀이터가 돼버린 셈이다.

이 같은 유사 언론인과 유사 시사코너의 막가파식 진행과 언행이 궁극적으로 언론 전체의 신뢰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며 걱정하는 목소리들이 적지 않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12345 2019-10-14 08:17:09
정치적 편향성을 지적하는 언론이
관련기사 목록에 "문정부 우리가 투하하는 공공기관 낙하산은 적폐가 아니다"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기사를 작성하지 않나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문제라면 반대의 티비조선이나 채널에이 등도 같이 조사해서 기사를 써야지 기본도 안지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