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별장 성접대 의혹, 각계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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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별장 성접대 의혹, 각계 반응은?
  • 취재기자 김강산
  • 승인 2019.10.11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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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 윤석열 총장 접대 사실 확인"
대검찰청 "윤중천 씨와 면식도 없는 사이"
홍준표 "조국 수사 방해 움직임 아니냐"
박지원 "내 자료에 윤석열 이름 등장 않아"
윤석열 검찰총장(사진: 더 팩트 남윤호 기자, 더 팩트 제공).
윤석열 검찰총장(사진: 더 팩트 남윤호 기자, 더 팩트 제공).

김학의 스캔들의 스폰서로 알려진 건설업자 윤중천 씨가 윤석열 검찰총장에게도 별장 접대를 했다고 진술했으나, 검찰이 조사 없이 이를 덮었다는 보도가 11일 한겨레를 통해 공개됐다.

한겨레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 재수사 과정’에 대해 잘 아는 3명 이상의 핵심 관계자를 취재한 결과, 검찰과거사진상조사단이 2013년 검찰·경찰 수사기록에 포함된 윤씨 전화번호부, 압수된 명함, 다이어리 등을 재검토하면서 '윤석열'이라는 이름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대검찰청은 즉각 반박 입장을 발표했다. 대검 관계자는 “윤 총장은 윤 씨와 전혀 면식조차 없다. 당연히 그 장소(별장)에 간 사실도 없다"며 "완전한 허위사실"이라고 부인했다.

또한 대검은 "중요한 수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이런 허위의 음해 기사가 보도되는 것은 대단히 유감이다. 이러한 근거 없는 허위 사실을 기사화한 데 대하여 즉시 엄중한 민형사상 조취를 취할 것" 이라며 강경대응을 시사했다.

윤석열 검찰총장 본인도 입장을 밝혔다. 윤 총장은 한겨레의 보도 이후 검찰 간부들에게 “나는 건설업자의 별장을 가고 어울릴 정도로 대충 살지 않았다고”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총장은 또한 윤중천 씨의 별장이 있는 원주에 대하여 “20여년 전에 다른 일로 원주를 한 번 가봤을 뿐 그 이후에는 원주에 가 본 적 자체가 없다”고 말했다고 한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조국 수사를 시작하니 한때는 85%나 자신들이 지지했던 윤 총장(에 대해서)도 상식 밖의 음해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번 보도가 조국 수사를 방해하려는 움직임이라고 주장했다.

 홍 전 대표는 “조폭집단처럼 윤석열을 압박하고, 법원을 동원해서 수사 방해하고, 이제 좌파 언론도 동원하는 것을 보니 그들은 확실히 조폭집단으로 보인다”고 덧붙이며 강도높게 비판했다.

올 해 3월 자신이 ‘김학의 동영상, 녹음 파일’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던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은 “내가 보유한 자료에는 윤석열 검찰총장 이름은 등장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조 장관과 윤 총장은 운명 공동체로 검찰개혁을 성공시킬 책임이 있다”며 “모든 사실은 밝혀져야 하지만 개혁을 훼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11일 오후 2시 열리는 대구지검 국정감사에서 김 전차관 성접대 사건 수사단장을 역임했던 여환섭 대구지검장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질의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친여 성향 방송인 김어준 씨 역시 자신의 라디오 방송에서 “윤중천 씨가 그런 주장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윤 총장에 대한) 접대는 없었고 윤중천 씨가 거짓말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김 씨는 한겨레가 포커스를 맞춘 것은 “이 사안을 충분히 조사했느냐”인 것처럼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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