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해, 부마항쟁 -부마민주 항쟁 40주년, BIFF 광장에서 '리멤버 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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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해, 부마항쟁 -부마민주 항쟁 40주년, BIFF 광장에서 '리멤버 부마'
  • 취재기자 안나영
  • 승인 2019.10.10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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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마민주 항쟁기념재단이 부마민주 항쟁 40주년을 맞이해 부산국제영화제(BIFF) 기간인 8, 9일 오후 2~7시 30분 부산 중구 남포동 비프광장에서 '리멤버 부마'를 개최했다.

남포동 BIFF 광장에서 ‘리멤버 부마'가 개최됐다(사진: 취재기자 안나영).
남포동 BIFF 광장에서 ‘리멤버 부마'가 개최됐다(사진: 취재기자 안나영).
남포동 BIFF 광장에서 '1979 부마의 기억' 다큐멘터리가 상영 중이다(사진: 취재기자 안나영).
남포동 BIFF 광장에서 '1979 부마의 기억' 다큐멘터리가 상영 중이다(사진: 취재기자 안나영).

배우 동방우(명계남)와 안미나가 진행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정기평 감독이 제작한 부마민주 항쟁 40주년 기념 다큐멘터리 '1979 부마의 기억'을 비롯해 다양한 영화와 다큐멘터리, 기념 뮤지컬 등을 선보인다.

8일 오후 2시부터 프랑스혁명을 다룬 영화 ‘원 네이션’ 상영과 토론을 시작으로 행사의 막이 올랐다. ‘항쟁의 역할, 우리의 과제’를 주제로 한 송기인부마민주기념재단 이사장과 김경수 경남지사의 토크쇼로 부마 정신을 되새기는 시간도 마련됐다.

‘항쟁의 역할, 우리의 과제’를 주제로 한 토크쇼가 진행되고 있다(사진: 취재기자 안나영).
‘항쟁의 역할, 우리의 과제’를 주제로 한 토크쇼가 진행되고 있다(사진: 취재기자 안나영).

김 지사는 “국가와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했을 때, 부산과 경남은 늘 먼저 앞장서서 일어나 싸웠다. 80년대에 광주민주화운동의 아픔이 너무 커서 그 진실을 알리기에도 벅차 부마항쟁을 미처 돌보지 못한 것 같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동방우 씨는 “민주화를 전파시킨 부마항쟁이 민족적으로 굉장히 뜨거운 일인데도 그렇게 평가받지 못하고, 사람들도 잘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역사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게 사실이어서 이런 행사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송기인 이사장은 “변호인, 택시운전사 등의 영화처럼 부마민주 항쟁도 어떤 의미가 있는지 국민들이 직접 피부로 느낄 수 있게끔 관련 문화예술 작품들이 많이 생산됐으면 한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부마민주 항쟁은 유신 독재를 타도하기 위해 1979년 10월 부산, 마산 지역에서 일어난 민주화 운동으로, 4ㆍ19혁명, 5ㆍ18민주화운동, 6ㆍ10민주 항쟁과 함께 대한민국 현대사를 대표하는 4대 민주화 운동으로 꼽힌다.

대학생 김정인(23) 씨는 “부마민주 항쟁 40주년 기념행사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참여형 문화행사라 그런지 재미도 있었고,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 부마항쟁에 대해서도 깊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 뜻깊었다”고 전했다.

직장인 이창훈(45) 씨는 “행사에 진행되는 다양한 문화콘텐츠가 부마민주 항쟁과 부마 정신에 대해 일깨워준 것 같다. 부마민주 항쟁이야말로 오랫동안 기억돼야 할 우리나라의 중요하고 핵심적인 역사라고 생각이 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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