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민군, 홍콩 시위대에 “추후 발생하는 모든 결과 책임져야” 경고
상태바
中 인민군, 홍콩 시위대에 “추후 발생하는 모든 결과 책임져야” 경고
  • 취재기자 김강산
  • 승인 2019.10.07 15: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노란 깃발' 통해 경고 의사 표시... 육성 경고하기도
상황 악화 시 인민군 투입 예측
홍콩 송환법 반대 시위 현장 모습(사진: 더 팩트 제공).
홍콩사태의 계기가 된 '범죄자 송환' 반대 시위(사진: 더 팩트 제공).

홍콩 주둔 중국 인민해방군이 홍콩 시위대에게 처음으로 경고의 메시지를 던졌다.

지난 6일 홍콩에서는 시위대의 마스크 착용을 금지하는 ‘복면금지법’ 반대 시위가 열렸다. 복면금지법에 대한 저항으로 마스크와 복면을 착용한 시위대는 오후 2시부터 수 만 명 규모의 가두행진을 실시하고, 경찰과 정면으로 충돌하는 등 격렬한 시위를 이어갔다.

이날 저녁에는 시위대 중 몇 백 명이 홍콩 주둔 인민군 막사 벽에 레이저 불빛을 비추며 항의의 뜻을 표시하기도 했다.

이에 인민군은 막사 지붕에서 ‘경고’를 의미하는 노란 깃발을 들었다. 깃발에는 중국 번자체와 영어로 “당신은 법을 어기고 있고 기소될 수 있다”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또한 광둥어로 “이 후 발생하는 결과는 모두 자기 자신이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육성 경고를 하기도 했다.

시위대는 인민군의 경고에 별다른 충돌 없이 다른 지역으로 향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니모닝포스트(SCMP)는 “이번이 홍콩 시위대와 인민군의 최초 접촉”이라며 “인민군이 전례 없는 방법으로 시위대에 경고를 보냈다”고 평가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중국 공산당이 중국 최대 명절 국경절을 무사히 치렀기 때문에 지금부터 홍콩을 예의주시 할 것”이라며 “상황이 악화될 경우 인민군을 투입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