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이여! 실패를 두려워 말고 도전, 또 도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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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이여! 실패를 두려워 말고 도전, 또 도전하라"
  • 취재기자 최영민
  • 승인 2015.12.31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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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승 더하기북스 대표 등 을미년 시빅뉴스 주인공들의 병신년 새해 덕담

청년 창업의 전도사 백일승 대표, 거리의 동전을 모아 기부한 환경미화원 김은심 씨, SNS 스타 김민준 작가 등 작년 <시빅뉴스>의 기사들에는 ‘사람냄새’가 가득했다. 2016년 병신년을 맞아 작년 한 해를 <시빅뉴스>와 함께했던 사람들, 그들을 다시 만나 새해 소망을 담아 보았다.

“모두가 열정을 불태우는 한 해가 되길” - 청년 창업 전도사 백일승 대표

▲ 부산 지역 최초의 창업카페인 경성대 창업카페 총괄 기획자인 (주)더하기북스 백일승 대표가 학생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사진: 취재기자 최위지).

부산에서 청년 창업을 장려하는 여러 활동을 하며 시빅뉴스와 인연을 맺은 백일승 대표는 그야말로 시빅뉴스 기사의 단골손님이었다. 백일승 대표의 새해 소망은 ‘청년 창업 전도사’라는 호칭에 걸맞게 희망찬 메시지를 담고 있었다.

백 대표는 “창업은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일”이라며 가장 적절한 시기를 ‘청년시절’로 보았다. 백 대표는 “청년시절은 아이디어가 가장 왕성할 시기이고, 체력적으로 가장 열정이 넘칠 때입니다. 무엇보다, 실패한다고 하더라도, 그 실패의 비용이 가장 적을 때입니다. 이 시기의 실패는 다음의 성공을 위한 밑거름이 될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백 대표는 2016년은 청년들에게도 정말로 힘든 한 해가 될 것이라 내다보았다. 그는 그럴 때 일수록 모두에게 필요한 것은 ‘용기’라고 말했다. 백 대표는 “우리 인간은 어려움 속에서 더욱,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지며, 제약 속에서 보다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솟아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모두가 부디 꿈을 놓치지 말고, 열정을 불태우는 한 해가 되시기를 빕니다”라고 말했다.

경성대에서 창업 카페의 기획을 맡고 있는 백 대표는 마지막으로 학생들의 창업을 장려하는 말로 그의 새해 소망을 전했다. 백 대표는 “2016년 새해에는 많은 학생들이 창업에 도전하는 해가 되기를 빌겠습니다. 저도 그런 열정적인 도전을 위하여, 조그만 도움이 되고자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앞으로 매년 한 권의 책을 집필할 것이라는 백 대표는 올해에도 ‘창업’이나 ‘혁신’을 주제로 한 책을 집필하겠다는 계획을 잡았다. 새로운 해를 맞았지만 그는 여전히 열정적인 청년 창업 전도사의 모습 그 자체였다.

“올해도 ‘동전의 기적’을 만들 생각이에요” - 환경미화원 김은심 씨

▲ 환경미화원 김은심 씨. 김 씨는 지난 1월부터 사하구에서 환경미화원으로 근무하고 있다(사진: 부산시 사하구청 제공).

환경미화원 김은심 씨는 거리를 청소하며 주운 동전들을 모아 지난 성탄절에 직장 동료들과 함께 작은 기부를 실천하여 주위에 감동을 자아냈다. 김 씨의 새해 소망은 어머니라면 누구나 바라는 소망, 특별하지는 않지만 소박하고 친근한 그런 소망이었다. 김 씨는 “저라고 뭐 다를 게 있나요. 가장 큰 소망은 우리 식구들 전부 아프지 않고 건강했으면 하는 거죠. 물론 우리 직장 동료들도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 씨는 한 가지 소망이 더 있다며 말을 이었다. 동전 기부에 관한 이야기였다. 김 씨는 “저는 동전 기부가 다른 동료에게도 릴레이로 연결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동전 기부는 작은 실천이지만 어려운 분들에게 힘이 될 수 있으니 ‘동전의 기적’이라고 볼 수 있죠”라고 말했다. 김 씨는 올해도 거리의 동전들을 모아 동전의 기적을 이뤄낼 생각이라고 밝혔다. 작은 선행을 베풀며 그 속에서 보람을 찾는 그녀는 올해도 어김없이 ‘거리의 천사’다.

“강렬한 체험을 여러 사람과 공유했으면 합니다” - ‘AIXLAB’의 이상수 대표

▲ 푸른 셔츠를 입고 가운데 선 이상수 대표와 AIXLAB의 직원들(사진: 이상수 대표 제공).

이상수 대표를 필두로 한 모션 그래픽 업체 ‘AIXLAB’는 국내 최초로 가상현실(VR) 그래픽 영상 제작에 성공하면서 화제의 중심이 됐다. 콘텐츠 개발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이상수 대표의 관심은 오직 VR 그래픽뿐이다. 이 대표는 VR 시장이 아직 태동단계이지만 곧 그 영역을 넓혀 나갈 것이라 전망한다. 이 대표는 “가상현실(VR) 분야의 시장이 더욱 넓어지는 것, 그리고 저희 회사에서 더 좋은 콘텐츠를 제작하여 이 강렬한 체험을 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며 즐기고 싶은 게 저의 새해 소망입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AIXLAB팀은 현재 체험자와 화면이 상호작용하는 '인터랙티브 VR 콘텐츠' 등 새로운 콘텐츠를 꾸준히 연구하고 있다. “더욱 더 공감할 수 있는 VR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포부를 밝힌 이 대표는 VR 그래픽을 통해 사람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겠다는 그의 바람을 힘차게 실천하고 있다.

“그저 오래도록 글을 쓰고 싶다” - 김민준 작가

▲ 인스타그램 스타 작가이자 <계절에서 기다릴게>의 저자 김민준 씨(사진: 김민준 씨 제공).

SNS 문학계의 스타 작가 김민준 씨의 새해 소망은 그의 책처럼 감성에 가득 차 있었다. 김민준 씨는 “2015년의 나를 돌아보면 간절하게 글을 쓰고 여행했고 사랑했다”며 “내 삶이 한 편의 영화라면 스물여섯의 나는 그 영화 속에 빼놓을 수 없는 명장면이었다”고 작년 한해 자신의 모습을 회고했다.

글쓰기에 대한 그의 열정은 새해에도 사그라들지 않았다. 김 씨는 “2016년은 그간 접근하지 않았던 소설 분야로 내 글의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라며 “'시, 선' 삶에 대한 극과 극의 시선을 이번에 쓰는 책도 최대한 과장되지 않고 담백하게 담아보려 한다”고 자신의 새해 계획을 밝혔다. 김 씨의 새해 원고는 1월 달 마감이며 벌써 제목도 나왔단다. 김 씨는 “유행으로 번지지 않고 그저 오래도록 글을 쓰고, 두 번 세 번 읽어볼 만큼 가치가 있는 글을 쓰고 싶다. 꼭 그럴 거다”라고 자신의 새해 소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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