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장 위조의혹’ 다룬 PD 수첩 “최교일-최성해, 막역한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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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창장 위조의혹’ 다룬 PD 수첩 “최교일-최성해, 막역한 사이”
  • 취재기자 배수진
  • 승인 2019.10.02 16:23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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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창장 양식 “조교나 직원이 만들어 내용과 양식이 다를 수 있다”
측근 녹취록 “서울 올라가기 전 자유한국당 관계자 만나”
최 총장·최 의원은 부인 “서로 연락 잘 안해···한 번 정도 만난 사이”
지난 1일 MBC 'PD수첩'에서 최 총장의 표창장 위조의혹을 집중 분석했다.(사진:MBC 제공)
지난 1일 MBC 'PD수첩'에서 최 총장의 표창장 위조의혹을 집중 분석했다.(사진:MBC 제공)

MBC 시사프로그램 ‘PD수첩’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동양대학교 표창장’ 위조 문제를 집중 분석했다. 이 과정에서 최성해 동양대 총장과 최교일 자유한국당 의원이 만났다는 증언도 나왔다.

1일 방송된 MBC 시사프로그램 ‘PD수첩’은 ‘장관과 표창장’이라는 제목으로 조 장관 딸 표창장 위조 의혹에 대해 집중적으로 들여다봤다.

최성해 총장은 지난달 5일 참고인 조사에서 “내 명의로 표창장을 발급한 적이 없다”며 “총장 명의의 표창장은 모두 0000-000으로 나가는데 조 장관 딸의 표창장은 일련번호와 양식에 차이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동양대 관계자들은 최 총장의 이 같은 주장과 상반된 증언을 했다. 일련번호는 제각각이며 장부도 없다는 것이다. PD수첩은 제보자를 통해 상장을 입수해 확인한 결과 일련번호가 달랐으며 형식도 제각각인 상장들이 연이어 발견됐다. 조교로 근무한 A 씨와 전직 직원은 “수료증이나 상장은 학과에서 조교나 직원이 임의로 내용을 넣어서 만들기 때문에 내용과 양식이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또 최 총장과 최교일 의원이 남다른 친분을 갖고 있다는 증언들을 다수 확보했다. 동양대 전 관계자도 “최성해 총장과 최교일 의원은 부인할 수 없는 막역한 사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PD수첩은 검찰 조사 전 최 총장이 최 의원과 만났다는 증언이 담긴 측근의 녹취록을 공개하기도 했다. 녹취록엔 최 총장의 측근이자 동양대 생활관장인 정 모 씨의 음성이 담겼다. 녹취록에서 정 씨는 “(최 총장이) 편을 잘못 들었다가는 자유한국당이 정권 잡으면 학교 문 닫아야 된다. 자유한국당이 학교를 그냥 놔두겠냐”고 말했다.

정 씨는 또 “(최 총장이) 27일 서울 올라가서 전 자유한국당 고위 관계자, 전 교육감 등과 서울에서 만났다. 그러면 최교일 씨가 제일 가까이 있었으니 교감했을 거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최 총장과 최 의원은 사실을 부인했다. 최 총장은 PD수첩에 “정치하는 친구들과는 거의 안 만난다. 그 친구도 나한테 연락 안 하고 나도 연락 안 했다. 아마 최교일과는 한 번 정도 만났다”고 말했다. 최 의원도 검찰 출석 전 최 총장을 만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하지만 PD수첩 측은 “총장의 말은 사실과 다르고, 두 사람이 공식적인 자리에서 만난 것도 여러 번”이라며 2016년, 2018년 함께 찍힌 사진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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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레기 2019-10-02 16:40:03
ㅋㅋ 막역과 막연은 천지차이 의미인데 이래서 기레기기레기 하는거
막역지우 라는 말도 모르나.... 심하다 진짜 ㅋㅋ

깨시민 2019-10-02 16:34:56
막연한 사이(x)
막역한 사이(o)

Sonyounghye 2019-10-02 16:32:44
기사 타이틀 고쳐주세요. 막연한 사이와 막역한 사이는 완전 다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