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파보다 더 큰 영향” 제18호 태풍 ‘미탁’ 북상…2일 밤~3일 오전 최대 고비
상태바
“타파보다 더 큰 영향” 제18호 태풍 ‘미탁’ 북상…2일 밤~3일 오전 최대 고비
  • 취재기자 송정빈
  • 승인 2019.10.02 11: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상청 “2일 밤부터 개천절인 3일 오전까지 타파 영향 최대…안전사고 예방 당부”
제18호 태풍 ‘미탁(MITAG)’ 이동 경로(사진: 기상청 제공).
제18호 태풍 ‘미탁(MITAG)’ 이동 경로(사진: 기상청 제공).

제18호 태풍 ‘미탁(MITAG)’이 2일 아침 중국 상하이 앞바다에서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강한 돌풍을 동반한 거센 빗줄기가 오후부터 전국으로 확대되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미탁‘은 2일 오전 9시를 기해 중국 상하이 동북동쪽 약 230km 부근 해상에서 북북동진하고 있으며 중심기압 980hPa, 최대풍속 초속 29m(시속 104km), 이동속도는 24km에 달한다.

태풍 ’미탁‘은 2일 오후 3시경 제주 서귀포 서쪽 부근 해상과 2일 오후 9시경 제주 서귀포 북서쪽 부근 해상을 지나쳐 3일 오전 3시경 전남 목포 동북동쪽 부근 육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 남부지방을 관통한 뒤 3일 낮 경북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이 태풍은 개천절인 오는 3일 오전 9시를 기해 대구 북동쪽 약 50km 부근 육상에서 동북동진하는 가운데, 중심기압이 992hPa, 최대풍속이 초속 23m(시속 83km), 이동속도는 33km에 달하는 강도 ’중‘ 수준의 소형급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태풍 ‘미탁’의 최대 고비는 2일 밤부터 3일 오전 사이가 되겠다”며 “대한 해협을 빠져나갔던 `타파`와 달리 ’미탁‘의 세력은 내륙에 상륙해 남부지방을 관통하는 만큼 실제 영향은 ’타파‘보다 더 넓고 강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어 “대비 상태가 취약한 시간대인 밤 사이에 상륙하므로 태풍으로 인한 인명·재산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설물 점검 및 안전사고 등에 유의해야겠다”고 말했다.

한편, 태풍 ‘미탁’은 2일 오전 10시를 기해 제주 서귀포 서남서쪽 약 270km 해상에서 시속 24km로 북북동진 중인 가운데,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6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은 2일 오전 10시 30분을 기해 경상북도를 중심으로 호우주의보 및 호우경보를 발효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