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파보다 더 위협적” 태풍 ‘미탁’ 예상보다 빠르게 북상 중…3일 자정 전남 목포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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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파보다 더 위협적” 태풍 ‘미탁’ 예상보다 빠르게 북상 중…3일 자정 전남 목포 ‘직격탄’
  • 취재기자 송정빈
  • 승인 2019.10.01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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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북태평양고기압 수축에 따라 오는 3일 자정께 전남 목포 부근 육상까지 접근할 것”
제18호 태풍 '미탁(MITAG)' 이동 경로(사진: 기상청 제공).
제18호 태풍 '미탁(MITAG)'의 이동 경로(사진: 기상청 제공).

북상 중인 제18호 태풍 ‘미탁(MITAG)’이 예상보다 빠르게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관측됐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미탁‘은 1일 오전 12시를 기해 중국 상하이 남남동쪽 약 390km 부근 해상에서 북진하고 있는 가운데 중심기압이 970hPa, 최대풍속이 초속 35m(시속 126km), 이동속도는 22km에 달한다.

기상청은 당초 태풍 ’미탁‘이 개천절인 오는 3일 오전 전남 목포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북태평양고기압의 수축에 따라 오는 3일 자정 전남 목표에 상륙하는 등 한반도로 향하는 접근 시점이 앞당겨질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 ’미탁‘은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북상 중”이라며 "북태평양고기압의 미세한 수축으로 태풍이 서쪽으로 향하는 정도가 약해져 우리나라로 향하는 이동 경로가 짧아졌다“고 설명했다.

태풍 ’미탁‘은 2일 자정 중국 상하이 남동쪽 부근 해상과 2일 오전 12시경 제주 서귀포 서남서쪽 부근 해상을 거쳐 3일 자정 전남 목포 남동쪽 부근 육상까지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 남부지방을 관통한 뒤 3일 낮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 태풍은 개천절인 오는 3일 자정을 기해 전남 목포 남동쪽 약 30km 부근 육상에서 북동진하는 가운데 중심기압이 985hPa, 최대풍속이 초속 27m(시속 97km), 이동속도는 27km에 달하는 강도 ’중‘ 수준의 소형급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일단 태풍 ’미탁‘의 강도는 현재 중국 동쪽 해상에서 27도 이하의 수온이 낮은 해역을 이동하면서 제17호 태풍 '타파'보다는 비슷하거나 약해질 전망이다. 하지만 한반도에 상륙하지 않고 대한 해협을 통해 지나갔던 `타파`와 달리 ’미탁‘은 내륙에 상륙하는 만큼 실제 영향은 ’타파‘보다 더 강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상 중인 이번 태풍 ‘미탁’으로 인한 인명·재산피해가 예상되기 때문에 시설물 관리와 태풍으로 인한 안전사고에 철저히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태풍 ‘미탁’은 1일 오후 2시를 기해 중국 상하이 남남동쪽 약 33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22km로 북진 중인 가운데,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호우특보(전라도·제주도)와 풍랑특보(제주도남쪽먼바다)가 발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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