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수출액 10개월 연속 '마이너스' 기록…일 평균 수출·무역수지는 올해 최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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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수출액 10개월 연속 '마이너스' 기록…일 평균 수출·무역수지는 올해 최고 수준
  • 취재기자 송정빈
  • 승인 2019.10.01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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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동기 대비 수출액 11.7% 감소…447억 1000만 달러 기록
반도체·석유제품·석유화학 등 주요 수출 품목 단가 하락 탓 수출액 감소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2019년 9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올해 9월 수출액은 447억1000만 달러를 기록한 가운데 이는 지난해 12월 이후 10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올해 9월 수출액이 447억 1000만 달러를 기록, 지난해 12월 이후 10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수출액이 10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2019년 9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 수출액이 전년 동기(506억 5000만 달러) 대비 11.7% 줄어든 447억 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2월 이후 10개월 연속 마이너스 기조를 이어가는 가운데, 미중 무역 분쟁 심화와 일본 수출 규제 등 대외 여건 악화로 인한 미국·일본·중국으로의 수출이 모두 하락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수출 감소 품목별로는 △ 반도체(-31.5%) △ 로봇(-24.6%) △ 석유제품(-18.8%) △ 컴퓨터(-18.4%) △ 석유화학(-17.6%) △ 디스플레이(-17.1%) △ 철강제품(-9.1%) △ 섬유(-5.7%) △ 정밀화학원료(-4.7%) △ 일반기계(-1.5%) 순으로 하락 폭이 컸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 중국(-21.8%) △ 일본(-5.9%) △ 미국(-2.2%) 순으로 감소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미중 무역 분쟁 장기화와 유가 하락 등 세계 무역 환경의 불확실성이 증대돼 반도체·석유제품·석유화학 등 주요 수출 품목의 단가가 하락함에 따라 수출액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9월 일 평균 수출액은 21억 8000만 달러로 올해 들어 최고 기록을 달성한 가운데, 3개월 만에 20억 달러를 회복하는 등 지난 7월부터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9월 무역수지도 올해 최고 수준인 59억 7000만 달러를 기록, 지난 2018년 평균 무역수지(58억 달러)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9월 일 평균 수출 및 무역수지가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해 흑자를 내는 등 수출 활력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4분기에도 해외 마케팅 및 무역 금융 분야에 7892억 원을 집중 투입해 1350개의 수출 기업을 지원하는 등 기업·시장·품목·인프라 등 4대 수출 구조 혁신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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