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류현진, 정상에 서다...메이저리그 역사상 아시아인 최초 평균자책점 1위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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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류현진, 정상에 서다...메이저리그 역사상 아시아인 최초 평균자책점 1위 달성
  • 취재기자 송정빈
  • 승인 2019.09.29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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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몬스터' 류현진 선수(사진: 더 팩트 제공).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 선수(사진: 더 팩트 제공).

'한국인 괴물(코리언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 역사상 아시아인으로서는 최초로 평균자책점 1위를 확정했다. 류현진은 시즌 14승도 챙겼다.

류현진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류현진은 7이닝 동안 97구를 던져 5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LA다저스가 2-0으로 승리함에 따라 14승(5패)도 거뒀다.

류현진은 이날 평균자책점을 2.41에서 2.32로 떨어뜨리면서 먼저 정규시즌을 끝낸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2.43)을 2위로 따돌렸다. 이 평균자책점은 내셔널리그 1위이다. 류현진의 기록은 아메리칸리그 1위인 게럿 콜(휴스턴 애스트로스·2.52)한테도 앞서는 것이다.

류현진은 1995년 당시 다저스 소속이던 노모 히데오(일본)가 세운 아시아인 메이저리그 최소 평균자책점(2.54, 내셔널리그 2위, 전체 3위) 기록도 갈아치웠다.

류현진은 1회말 첫 타자 도노반 솔라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후 10타자를 연속으로 범타 처리했다.

4회에는 솔라노를 다시 루킹 삼진으로 잡았으나 1사 후 마우리시오 두본과 버스터 포지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류현진은 1, 2루 위기 상황에서 4번 타자 에번 롱고리아를 우익수 뜬공으로, 5번 케빈 필라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5회 2사 후에는 하위 타선 선수들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지만, 솔라노를 3루수 땅볼로 유도해 이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6회를 삼진과 유격수 땅볼, 2루수 직선타로 마친 류현진은 7회 2사 후 내야 안타를 맞았지만, 조이 리커드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베이브 류스'란 별명에 걸맞게 류현진은 타석에서도 존재감을 과시했다. 0-0이던 5회초 2사 3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 로건 웨브의 시속 149㎞짜리 빠른 볼을 잡아당겨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이 적시타는 결승타가 됐다.

6회에는 맥스 먼시가 솔로홈런을 보탰다.

류현진은 2-0으로 앞선 8회초 공격 때 자신 대신 대타가 나서면서 자연스럽게 이날 투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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