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정무수석, "검찰 조용히 수사하랬는데 말 안 듣더라” 발언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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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정무수석, "검찰 조용히 수사하랬는데 말 안 듣더라” 발언 파문
  • 취재기자 송정빈
  • 승인 2019.09.27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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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강 수석 개인 의견"...‘검찰 수사 외압’ 논란 관련 공식 입장 無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사진: 더 팩트 남윤호 기자, 더 팩트 제공).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사진: 더 팩트 남윤호 기자, 더 팩트 제공).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이 검찰의 조국 법무부 장관 수사와 관련해 “검찰에 조용히 수사하라는 뜻을 전달했는데 말을 듣지 않았다”고 발언, ‘청와대의 검찰 수사 외압’ 논란이 일고 있다.

강 수석은 지난 26일 전남 순천시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에서 열린 ‘2019 대한민국 균형발전 정책박람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면서 “한미정상회담이 진행 중이니 검찰에 (조 장관) 수사를 해도 조용히 하라고 다양한 방식으로 전달했다”고 밝혔다.

강 수석은 이어 “하지만 검찰은 (조용히 수사하라는) 말을 듣지 않았으며, 대통령이 한반도의 운명을 다루는 한미정상회담을 하는 동안 우리가 보았던 그런 일(조 장관 자택 압수수색)을 했다”고 덧붙였다.

해당 발언 이후 청와대의 검찰 수사 개입 논란이 일자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에 직·간접적으로 다양하게 (의견을) 전달했다는 발언은 당시 페이스북에 올렸던 글과 당에서 쏟아졌던 다양한 발언을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강 수석은 "발언의 요지는 대통령의 순방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검찰도 대한민국의 구성원이자 공무원으로 한반도의 운명을 가를 한미정상회담 및 유엔총회 연설을 앞둔 중차대한 시기에 그 일(조 장관 자택 압수수색)이 왜 일어났는지 검찰의 의도가 무엇인지 궁금해서 했던 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27일 ‘청와대의 검찰 수사 외압’ 논란과 관련해 “(강 수석) 개인의 의견일 뿐, 청와대 공식 입장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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