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어르신 돌보미 효돌이 효순이가 최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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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어르신 돌보미 효돌이 효순이가 최고야!
  • 부산시 해운대구 김하은
  • 승인 2019.09.29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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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고령사회를 넘어 이제는 초고령 사회로 가기 직전이다. 특히 혼자 사는 어르신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들을 ‘독거노인’이라 부른다. 독거노인들은 대화할 사람이 없다는 것이 가장 힘들다고 한다. 말을 주고받을 사람이 없어 공허함과 우울증까지 찾아온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나라는 노인들을 위한 복지 사업, 정책 등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중 하나가 지방자치단체에서 독거노인을 위해 AI 로봇을 보급한 것이다.

AI로봇 효돌이 독거노인과 있는 모습(사진: 부모사랑 효돌시니어감동연구소 유튜브 영상).
AI로봇 효돌이 독거노인과 있는 모습(사진: 부모사랑 효돌시니어감동연구소 유튜브 영상).

사람들은 로봇이라고 하면 딱딱하고 친근하지 않은 모습을 상상한다. 하지만 효돌, 효순이는 7세 어린아이의 목소리를 가지고 있고 생김새는 인형과 비슷해서 보통 로봇들과는 다른 친숙한 느낌을 주고 있다.

효돌이, 효순이는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날씨를 알려주고, 일정도 들려주며, 사랑한다는 말도 하면서 손녀, 손자 다름없는 역할을 한다. 약을 먹을 시간도 알려주고 탁한 공기 때문에 창문을 열라며 건강을 챙기는 치료사 역할까지 해내고 있다.

효돌, 효순과 같은 인공지능 로봇이 많은 역할을 해준 덕분에 우울증과 같은 독거노인들이 겪고 있는 문제들이 많이 해결됐다. 언론들은 독거노인들이 AI 로봇과 6개월 동안 함께 생활한 이후 우울감이 낮아지고 식사와 복약을 제 때 하는 경우가 늘었다고 보도했다.

현재 이 정책에 대해 사람이 로봇에 너무 의존하면 인간관계가 망가지고 사회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반면, 간호, 간병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로봇이 사람을 대신하고 있는 것이 최선이고 좋은 방법이라며 옹호하고 있는 사람들도 나오고 있다.

나는 AI 로봇을 독거노인들에게 보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는 노인을 돌볼 사람이 없어 인력난을 겪고 있다. 세상에 남은 가족이 없어 공허함과 외로움을 느낄 때 사람을 대체할 수 있는 것은 로봇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AI 로봇기술은 정해진 질문에 기계같이 대답하는 것을 넘어 날씨가 좋다고 먼저 말을 걸기도 하고 사랑한다며 감정표현까지 할 수 있는 경지에 올랐다. 기술이 더 발전하면 로봇이 감정표현을 하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서로의 감정을 공유할 수 있는 날도 올 것이다. 그렇다면 독거노인의 우울증 고독사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우리나라의 독거노인 비율이 올라가고 있는 상황에서 모든 독거노인에게 로봇을 다 보급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가장 먼저 나이가 많고 집 밖에 나오기 힘드신 분들에게 보급해야 한다. 아직 건강하고 걸어 다닐 수 있는 노인들에게는 잔치나 모임을 만들어주거나 모일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해 주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이런 시간을 통해 노인들이 사람들과 만나 이야기하고 교류할 수 있는 시간을 늘려주어 외로움을 덜어낼 수 있게 우리 모두 노력해야 한다.

*편집자주: 위 글은 독자투고입니다. 글의 내용 일부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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