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보도국장 “조국 보도 줄여라” ··· 라디오 기자들 반발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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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보도국장 “조국 보도 줄여라” ··· 라디오 기자들 반발 성명
  • 취재기자 김강산
  • 승인 2019.09.24 15:0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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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뉴스팀 "데스크 권한을 넘어선 제작 자율성 침해"
이재강 국장 "오히려 라디오뉴스팀이 극단적 편향성" 반박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사진: 더 펙트 이새롬기자, 더 펙트 제공).
조국 법무부 장관(사진: 더 펙트 이새롬기자, 더 펙트 제공).

KBS 이재강 보도국장이 라디오뉴스팀에게 “조국 법무부 장관 기사가 너무 많다”고 경고한 것에 대해 KBS 라디오 뉴스 제작진이 반발 성명을 발표했다.

KBS 관계자에 따르면 이 국장은 지난 17일 오후 방송된 KBS 라디오 뉴스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관련 소식보다 조 장관 보도가 더 많은 것을 문제 삼았다고 알려졌다.

KBS 라디오뉴스팀 기자 9명은 지난 23일 ‘라디오뉴스 제작진에 대한 자율성 침해를 거부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이 국장에 대한 반발의사를 내비쳤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이 국장의 처사가 “데스크 권한을 넘어선 심각한 제작 자율성 침해이자, 편집권 침해이며, 조국 관련 뉴스를 축소해 권력 친화적 뉴스를 하라는 압력"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번 사태의 본질은 '조국 친위 세력'의 뉴스 개입과 편집권 간섭"이라며 "조국 비호에 눈멀어 더 이상 KBS 뉴스를 망가뜨리지 마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 국장은 KBS 사내게시판에 “17일 오후 3시 5분 라디오뉴스 기사 8건 중 4건이 조 장관 관련이고, 2건이 최순실이 안민석 의원 고소한 것, 한국당이 정부를 비난한 것으로 극단적 편향성을 드러냈다”며 오히려 라디오뉴스팀이 편향돼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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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23423 2019-09-24 16:55:54
조국 보도 계속 하라고해
왜막냐 역풍함 당해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