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최다 적발된 짝퉁 1위는 '루이비통'…위조품 10개 중 9개 ‘중국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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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최다 적발된 짝퉁 1위는 '루이비통'…위조품 10개 중 9개 ‘중국산’
  • 취재기자 송정빈
  • 승인 2019.09.24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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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 이어 롤렉스·샤넬·까르띠에·구찌·프라다·에르메스 순
5년간 적발된 짝퉁 물품 규모는 모두 1조 8600억원대
루이비통 모노그램 스피디 반둘리에(사진: 루이비통 홈페이지 캡처본).
루이비통 모노그램 스피디 반둘리에(사진: 루이비통 홈페이지 캡처본).

최근 5년간 가장 많이 적발된 짝퉁(모조품) 명품은 ‘루이비통’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홍일표 자유한국당 의원이 관세청으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2019년 8월까지 약 5년 동안 세관 당국에 적발된 짝퉁 물품 규모는 총 1조 8600억 원에 이르렀다.

적발된 짝퉁 물품 규모 가운데 89%에 해당하는 1조 6500억 원은 중국에서 국내로 밀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가장 많은 짝퉁 물품이 적발된 명품 브랜드는 루이비통으로 5년간 2080억 원 가량이 세관 당국에 적발됐으며, 특히 올해 루이비통 짝퉁 물품 적발 규모는 1011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1년간 적발된 물품 금액(116억 원)보다 9배가량 늘어났다.

브랜드별로는 루이비통에 이어 롤렉스(1198억 원), 샤넬(1122억 원), 까르띠에(625억 원), 구찌(371억 원), 프라다(272억 원), 에르메스(227억 원) 순으로 집계됐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시계류가 6650억 원으로 최다 적발된 가운데 가방(5074억 원), 의류(3033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 2017년 108억 원에 불과했던 짝퉁 시계 적발 규모는 지난해 대비 33배 증가한 3566억 원에 달했다.

홍 의원은 "올해 루이비통 짝퉁 물품 적발이 급증한 이유는 4월 중 2232억 원 상당의 중국산 명품 브랜드 위조품 15만 4865점을 밀수한 일당이 붙잡혔기 때문"이라며 "당시 루이비통 짝퉁 금액만 630억 원"이라고 밝혔다.

홍 의원은 이어 “짝퉁 밀수는 국가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중대한 범죄”라며 “지능화·다양화된 짝퉁 밀수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일회성 조사를 지양하고 통관 단계에서 과학 검색 장비를 활용한 화물 검사를 강화해야 하며 수출입화물·화주·선적지 등에 대한 사전 분석을 통한 우범화물 선별 및 집중 검사 등을 철저히 실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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