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부산 연결에 따른 지역 균형 발전 도모 등 핵심 인프라 시설로서의 역할 기대
부산 북구 만덕동(만덕대로)에서 해운대구 재송동(수영강변대로)을 연결하는 왕복 4차로 도시고속화도로가 오는 2024년에 완공될 예정인 가운데 23일 오후 착공식이 열렸다.
부산시는 23일 오후 4시 부산 북구 한국폴리텍대학 운동장에서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 착공식을 개최했다.
착공식에는 오거돈 부산시장과 국회의원, 구청장, 시·구의원, 지역주민 등 약 700여 명이 참석했다.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는 북구 만덕동과 해운대구 재송동을 연결하는 총 9.62km의 왕복 4차로 대심도 지하도로이다. 만덕대로 등 도심 주요 간선도로의 극심한 교통 체증을 완화해 지역 간 통행 시간을 단축하고, 동·서부산을 연결시켜 지역 균형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 사업에는 민간투자금 5885억 원과 재정지원금 1947억 원(국비 898억 원·시비 1049억 원) 등 총 7832억 원이 투입된다. 사업시행자인 부산동서고속화도로㈜와 시공사 GS건설, 롯데건설, 동아지질, 대우조선해양건설, 경동건설, 정명건설 등 9개 사는 오는 2024년 10월까지 이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 하루 평균 통행량이 5만 4000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상습 정체 구간인 만덕대로, 충렬대로, 중앙대로 등 부산지역 간선도로의 통행량이 하루 평균 최대 2만 6000대가 줄어들어 평균 통행 속도가 시간당 5~10㎞씩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가 마무리되면 평소 40분가량 소요되는 구간 통행 시간이 10분대로 대폭 단축되고, 연간 통행 비용 648억 원 절감, 생산 유발 효과 1조 2332억 원, 고용 창출 9599명 등의 경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 건설 사업은 우리 시에서 추진하는 첫 대심도 지하도로 건설 사업"이라며 "동·서부산을 연결해 지역 균형 발전을 혁신적으로 이끌어 낼 핵심 인프라 시설로서 부산 대개조의 가치를 실현하는 첫 번째 사업으로서도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