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 스태프 성추행 논란으로 모든 활동을 접었던 방송인 김생민이 ‘팟캐스트’를 오픈했다. 논란 이후 1년 5개월 만이다.
김생민은 지난 14일부터 팟캐스트 ‘영화 들려주는 김생민입니다’라는 제목으로 팟캐스트를 시작했다. 방송 소개란에는 “오랜 시간 영화를 소개했던 마음으로 준비했다”는 문구가 있었다.
방송 오프닝 멘트는 의미심장했다. 김생민은 "요즘 우리 동네에서는 (저를) '돌생민'이라고 한다. 돌아온 생민. 그 외의 의미는 각자 마음속에 있는 거니까 그걸 밖으로 얘기할 필요는 없겠죠"라고 말하며 전면적인 방송 복귀 여부 판단은 청취자에게 미뤘다.
해당 방송 이후 네티즌들의 반응은 차가웠다. “무슨 낯으로 방송을 시작하냐”, “돈 떨어지니까 다시 나왔냐?”, “피해자한테 부끄럽지도 않나?”등 김 씨의 복귀를 비난했다.
이와 같은 반응이 이어지자 김생민의 소속사 SM C&C는 공식 입장문을 발표했다. SM C&C는 "김생민이 운영 중인 팟캐스트는 공식적인 방송 복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각종 물의를 빚었던 방송인들의 복귀가 이런 식으로 이뤄졌던 만큼 앞으로 김생민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음은 SM C&C 공식입장문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방송인 김생민의 소속사 SM C&C 입니다.
언론을 통해 보도된 김생민의 팟캐스트 ‘영화 들려주는 김생민 입니다’ 관련 안내 드립니다.
현재 김생민이 운영중인 팟캐스트는 공식적인 방송 복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팟캐스트를 오픈하게 된 만큼, 처음 일을 시작했을 때의 초심을 담아 조심스럽게 콘텐츠를 만들어 보려 합니다. 이는 영화를 사랑하고 오랜 시간 관련 일에 종사했던 한 개인의 지극히 사적인 활동으로 받아들여 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아껴주셨던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렸던 점에 대해서는 늘 죄송한 마음을 안고 생활하고 있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