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집회는 계속된다"... 19일 대학가 일제히 ‘조국 퇴진’ 집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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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집회는 계속된다"... 19일 대학가 일제히 ‘조국 퇴진’ 집회 개최
  • 취재기자 김강산
  • 승인 2019.09.19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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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장관 사퇴 요구... "조국 내려올 때까지 계속"
서울 고려 연세 'SKY 대학' 같은 날 같은 집회는 사상 처음
서울대 재학생과 졸업생이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하며 촛불집회를 진행했다.(사진:더팩트제공)
서울대에서 열렸던 3차 촛불집회 (사진:더팩트제공)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학생들이 19일 각 대학교 캠퍼스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요구하는 촛불집회를 연다. 세 학교 모두 ‘총학생회’가 아닌 개별 학생 주도로 진행된다.

서울대는 이날 오후 8시 서울 관악캠퍼스 아크로 광장에서 집회를 시작한다. 이번 집회를 개최한 재학생과 졸업생으로 구성된 ‘제 4차 서울대인 촛불집회’ 추진위원회는 "총학생회가 주최하는 촛불집회가 더는 열리지 않는 것으로 결정됐지만, 서울대 집회는 이어져야 한다" 며 "부정과 위선이 드러난 조 장관뿐만 아니라 장관 임명을 강행한 문재인 대통령도 책임이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고려대는 이날 오후 7시 안암캠퍼스 중앙광장에서 촛불집회를 개최한다. 집회를 담당하는 제4차 고려대 촛불집회 집행부는 "온갖 권력형 비리가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조 장관을 임명한 것은 민주주의를 억압하고, 국민을 무시하는 행동"이라며 "정부는 당장 임명 결정을 사과하고, 조 장관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세대 역시 재학생과 졸업생으로 '조국 법무부 장관 퇴진 촉구 집회 집행부'를 구성, 이날 오후 7시 신촌캠퍼스 학생회관 앞에서 촛불집회를 개최한다. 집행부는 이번 집회를 연 계기에 대해 "조 장관 임명이라는 작은 구멍은 결국 우리 사회 가치의 혼란을 가져오고, 공정·원칙·정의라는 둑을 무너뜨릴 것"이라며 "조 장관이 자리에서 내려올 때까지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에 열리는 서울대학가 촛불집회는 기존 개최됐던 집회와는 달리 학생증이나 졸업증명서를 확인하지 않기에 정치적 목적을 가진 인물의 집회 참가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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