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한 방문할 준비 아직 돼 있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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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북한 방문할 준비 아직 돼 있지 않아”
  • 취재기자 배수진
  • 승인 2019.09.1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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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과의 관계 좋아···나중의 어느 시점에 평양 방문
비핵화 실무협상 재개···방북 시기상조론을 편 것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오)이 9월 하순 실무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사진:구글 무료 이미지 제공)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오)이 9월 하순 실무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사진:구글 무료 이미지 제공)

로이터통신과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아직 북한을 방문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3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을 방문하는 문제에 대한 질문을 받고 “그에 대해 준비가 돼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아마도 북한을 방문할 적기가 아닐 것”이라며 “아직 갈 길이 남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관계가 매우 좋다”며 평양 방문과 관련해 “어느 시점엔가는, 더 나중의 어느 시점에는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리고 어떤 일이 일어날지에 따라 나는 그 역시 미국에 오고 싶어 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비핵화 실무협상 재개를 앞두고 ‘방북 시기상조론’을 편 것이란 분석이다.

상징성이 큰 평양 방문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갈 길이 멀다’는 점을 내비치며 북한의 비핵화 결단을 압박한 것이라는 관측이다.

북한과 미국은 9월 하순 실무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실무협상을 앞두고 북한이 거부하는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을 전격 경질한 것도 북한과의 관계 개선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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